자신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재연성하는 연금술사
아비투스라는 개념이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 더 쉽게 표현할수 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전부 다 한땀한땀 만들어진 것이며, 재연성할 수 있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네트워크) 모두 기본적으로 몸 밖의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특정한 습관, 감각, 취향 등을 수련해 저장하고 응축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술관에 방문하는 일은 단순히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취향을 다운로드 받아 몸에 저장해 취향으로 응축시키는 일이다. 이 연금술에는 치트키가 있는데, 바로 린방법론이다. 사실 많은 경우 어떤 것을 배우고 연마하기 위해서는 선형적인 학습의 경로가 있고, 이를 따라야만 충분히 배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학위나 자격증을 따야한다고 생각한다. 감각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큰 돈을 내고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나노디그리를 받는다. 언어를 연마하기 위해 스피치코치의 수업을 듣는다. 말하자면 ‘학생중독’인데, 특히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 이런 문화가 있는 것이 있다. 뭘 배우고 연마하려면 일단 학원부터 가는 거다. 근데 죄송하지만 선형적 학습모델은 공급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붓다와의 한시간 세션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데, 코치든 상담사든 교수든 먹고 살아야하니 몇개월이든 몇년이든 기다리고 비용을 지불해야 배울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모든 학습과 수련의 왕도는 ‘덕질’이다. 그냥 너무 재밌어서 미친듯이 파고들면 자격증이든 학위든 씹어먹을 수 있다. 영어로 읽을 수 있고 상호작용할 파트너나 커뮤니티가 있고 최고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판별할 능력이 있다면, 선형적 학습모델은 쓰레기통에 넣고 혼자 빠르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럼 여기서 왜 린방법론이 나오는 것인가? 질문과 가설이 있는자가 훨씬 빠르게 배우기 때문이고, 안맞으면 빠르게 버리고 더 공명하고 더 맞는 주제나 분야로 넘어가는 것이 훨씬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궁금한 것도 없고 기존 의견이 없는데 일단 때려박는, 말하자면 귀납식의 학습은 비효율적이다. 일단 질문부터 뽑고, 무엇이 궁금하고 왜 궁금하며 그 모든게 나랑 무슨 관계가 있는지 성찰이 된 상태에서 들어가면 오 그냥 재미있고 이거 중요한 것 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네트워크) 모두 훈련과 연마를 통해 좋은 습관, 감각, 취향을 쌓고 쌓고 쌓아서 내 몸에 저장할 수 있다. 젊은 세대가 경험에 집착하고 버는 것보다 소비에 너무 쓴다는 것은 사실은 이들이 ‘몸과 마음을 연성해야 한다’는 진리를 알고 있다는 점을 방증할 뿐이다. 이 맥락에서 린방법론으로 플라이휠을 돌리려면, 내재화, 외재화, 피드백의 사이클을 최대한 빠르게 바꾸는 것이다. 즉, 배우는 즉시 공유하고 가르친다. 얻은 것이 있다면 바로 주고 피드백을 받는다. 쌓은 자본을 바로 자비로 바꿔 퍼준다. 책을 읽으면 바로 글을 써서 올리고 피드백을 받고 바로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 기존 교육과정에는 예를 들어 이런 사이클 과정이 1주에서 1학기까지 걸린다고 하면, 디지털 시대에는 이 사이클을 훨씬 더 빠르게 돌릴 수 있다. 매일 배우고 매일 글써서 공유하고 피드백 받으면 정말 빠르게 쌓이고 활성화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송두리째 재연성하는 연금술사는, 성장마인드셋, 정체성해킹, 몰입가속, 매일수련, 매일외재화, 네트워킹으로 J커브를 그린다. 세상 쓸데없고 소모적인 것들에 시간을 쓸 여력이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바로 수련에 들어가야 한다. 계속 연마하며 몸과 마음을 재연성하는 자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참고. 심리자본: 낙관주의, 열정, 상상력, 끈기,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느냐 아니면 중간 수준에 머물게 하느냐는 심리적 안정감에 달려있다. 문화자본: 선망과 존중을 받는 코드와 취향. 몸에 밴 고급문화와 탁월한 사교술이 고전적 문화자본이라면 주의 깊고 한결같은 생활양식 혹은 용기 있는 기행과 개별성이 새로운 트렌드의 문화자본이다. 지식자본: 졸업장, 학위, 전문 지식, 경력, 학술 및 기능 자격증, 자신의 지식과 역량으로 어떤 일을 해내는 능력 경제자본: 소득, 현금 자산, 부동산, 주식, 연금, 보험, 예상되는 상속 재산 등 모든 물질적 재산. 신체자본: 스스로 얼마나 매력적이고 건강하고 활기차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판단. 사람들은 외형에서 사회적 지위, 내적 가치를 유추한다. 언어자본: 유창한 언변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다양한 관점에서 구체적, 객관적으로 주제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어디에서 무슨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사회자본: 누구를 아는가. 개인이나 집단과 얼마나 잘 지내는가. 든든한 가족, 훌륭한 롤모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맥, 진정성 있는 멘토, 결정권자와의 친분, 서로를 격려하는 동료, 영향력, 권력, 가시성. 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