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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돌아서는 것도 능력이다 컬럼비아대학 심리학 박사 애니듀크는 그녀의 책 "큇(quit)"에서 "끊기는 더 나은 일에 집중하기 위한 일종의 정리의 기술(의사결정)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빨리 돌아서는 것도 능력이다 컬럼비아대학 심리학 박사 애니듀크는 그녀의 책 "큇(quit)"에서 "끊기는 더 나은 일에 집중하기 위한 일종의 정리의 기술(의사결정)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그릿(grit)은 가치 있는 일에 끝가지 전념하는 것이지만, 때때로 우리는 그 가치를 잘못 판단하며 대상에 매몰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조선비즈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참고) 인정받는 리더가 보이는 특성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통찰력", "전문성", "포용력", "사람을 이끄는 힘" "공감력", "끈기와 전투력" 등등. 좋은 말은 다 끌어 쓴 것 같긴 하지만 실제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모습들을 보인다.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이고 이에 대한 책도 많고 어쩌면 좀 지겹기도 한 말이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능력 있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역량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돌아설 수 있는 용기"이다. 애니튜크 박사의 "큇"에서 말하는 건 "가치전환을 위한 의사결정 능력"인 것이다. 이것을 얼마나 잘 활용하며 빠르게 행동하느냐가 개인과 조직의 모습을 달라지게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다. 뭘 해보기도 전에 빠르게 포기하는 경우나 이직이 너무 잦아 이력서가 너덜너덜해진 사람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건 그냥 인내심이 없고 성급하며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일 것이다. 조직을 이끄는 데 있어서 "빠른 버리기와 전환"이 필요하다. 때로는 무엇을 할까 보다 무엇을 버릴 것인가도 중요하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보다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예전에 HR실장으로 이직을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다. 난 인사기획, 성과관리 전문가였고 인사총괄 실장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조직에는 별도의 인사총무팀 부서가 있었고 나는 "조직활성화"업무를 요구받았다. 그때부터 나와 팀원은 끊임없이 내부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난 굴러들어 온 돌이었고 다른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우리 조직의 방향을 조직문화-이와 연계된 임직원 육성(HRD)-하위개념으로 조직활성화 이렇게 조직컨셉과 목표를 연결하였다. 솔직히 그때는 잘 몰랐지만 나 또한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덜 중요해진 가치를 버리고 빠르게 태세전환을 한 것이다(HRM전문가에서 HRD전문가로). 그 판단으로 나는 HRM과 HRD, 조직문화를 모두 경험하면서 OD(조직개발)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어쩌면 포기하지 말고 투쟁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강요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로부터 돌아선적이 있다. 하다못해 대학 입시를 앞둔 고3학생이 수학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가치전환을 위한 포기다. 나를 갉아먹고 있는 조직에서 빠르게 탈출하는 것도 가치전환을 위한 버리기다. 지금 당장 이직 할 곳이 없다 해도 내 영혼을 갉아먹고 있는 회사에서는 당장 탈출하는 게 맞다. 시간과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도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이 들면 어기적 거릴 필요는 없다. 아쉽지만 빠르게 버리고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가능성 없고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일에 나의 한정된 에너지를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기는 일"에 집중한다는 말이 있다. 이길 가능성이 있는 일을 잘 찾는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많은 않다. "이기는 일"도 마냥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내 영혼을 갈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이기게 되는 일은 "수많은 돌아섬"과 "실패" 앞에서 비로소 찾게 된 "돌아설 수 없는 그리고 돌아서고 싶지 않은 가치"를 찾을 때 보이게 된다. 그럼 과연 "돌아서야 할 때"를 알려주는 시그널은 있을까? 그 시그널을 빨리 알 수 있다면 멈춰야 할지 돌아서야 할지 계속 가야 할지 잘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하고 경험 한 "돌아서야 할 때를 알려주는 시그널"은 다섯 가지이다. 한번 참고해 보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돌아서야 할 때, 멈춰야 할 때를 알려주는 시그널 5가지] 1. (문득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열심히 했는데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불현듯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때는 멈춰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당신의 마음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이다. 2. (에너지가 채워지는가 고갈되는가) 열심히 할수록 계속 힘이 나고 잘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실패하고 잘 안돼도 이상하게 꼭 성공시키고 싶은 일이 있다. 반면에 열심히 할수록 몸과 마음이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는 일이 있다. 지금 당신의 일이 후자 쪽이면 당장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그 일은 당신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3. (뇌피셜로부터 시작된 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막상 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렇다면 그 일은(프로젝트) 당신의 뇌피셜이나 기분에 의해 만들어진 일일 수 있다. 물론 사람은 직감이라는 게 있고 이게 엄청난 성공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하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다. 마음+생각+분석, 이 세 가지 없이 그냥 느낌만으로 달려드는 일은 쉽게 흥미를 잃거나 실패할 확률이 크다. 생각하는 것과 뇌피셜은 엄연히 다르다. 이직하는 과정이 딱 그렇지 않은가? easy come, easy go. 4.(사람과 자원이 떠나간다) 시간이 걸려도, 어려움이 있어도 결국 사람들이 나에게 붙는 일이 있다. 기회가 조금씩 주어져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일이 있다. 반면에 하나둘씩 주변사람들이 떠나고 자원이 고갈되는 경우(막히는 경우), 시간이 지나도 기회가 보이지 않는 경우. 이런 일에서는 우선 멈춤이 필요하다. 이것이 나의 태도 때문인지, 내 실력 때문인지, 최선이 빠진 것인지.. 아니면 외부상황 때문인지, 우선멈춤 하여 뒤를 돌아봐야 한다. 나로 인한 것이든, 외부 상황에 의한 것이든 성장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면 가치가 "없어지는 중"인 것이다. 아쉽지만 돌아섬, 변화, 전환이 필요하다. 아마도 말하긴 싫지만 생명력이 없어져 간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고 있을 것이다. 5. (늪인가 노다지인가에 대한 판단) 땅을 1미터만 더 파면 금맥이 나오는데 바로 앞에서 돌아선 사람은 어떤가. 조금만 더 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었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반면에 언젠가 금맥이 나올 것이라 믿고 일생을 바친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결국 금맥은 나오지 않았다. 이 사람의 인생은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으로 보상받을 것인가. 이 사람 역시 안타깝다. 결국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의 "정보와 믿음의 정도"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내가 늪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조금만 더 가면 금맥을 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절대시간"에 있다. 이 절대시간은 각자의 기준으로 내가 정하는 것이지만 분명한 건 "정해진 기간"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 가치 있는 일이라면 고통스럽지만 최고로 집중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해 모든 것을 투입하고 몰입해야 한다. 이 시간은 나의 노력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한다. 나 스스로 약속한 기간이 없는 일은 늪이 될 가능성이 많다. 돌아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나아갈 수도 없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내가 하는 일이나 프로젝트 또는 직업에서 (내 기준) 성공시점을 정해놓지 않으면 나는 노다지가 아니라 늪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 조금만 더 가면 금맥이 나올 것 같은데..." 여전히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돌아설 수도 있어야 한다 돌아서는 것은 패배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말하듯 나는 정답이 아닌 "갭을 줄이는 삶"을 살고 싶다. 우리 인생에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멈춰야 할지 돌아서야 할지 아니면 계속 나아가야 할지 정답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최선을 다 해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과의 갭을 줄여나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도 만족할 만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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