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하지 않는 세대’를 움직이는 ‘프로세스’의 힘
아웃풋이 아닌 프로세스를 파는 새로운 가치 전략 501 [책, ‘프로세스 이코노미’]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해지려면 '성취, 쾌락,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물입이라는 다섯 가지를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의 이론을 대입하면 '욕망하는 세대‘는 앞의 두 가지인 '성취와 쾌락'을 중요시하며 살았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과 명예를 얻음으로써 성취감을 얻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갖고 싶은 물건을 사면서 쾌락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부족한 것 없는 세상에서 자랐기 때문에 성취와 쾌락을 얻는 데 집착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중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에 더 높은 가치를 둡니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어떻게 보면 이전 세대보다 훨씬 사치스러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는 서서히 풍요로워지고 있어서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량 문제가 사라진 자리를 내적인 문제가 차지했습니다. '나는 지금 이대로 괜찮을까? 나는 무엇 을 위해 일하고 살아가는가?라는 막막한 불안감과 고민은 오히려 깊어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도 사람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맞는 브랜드를 찾아다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데서 행복을 느낍니다. 우리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인간 본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말의 뜻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수정을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합니다. 정답을 도출해 내는 데 골몰하기보다는 미완의 작품을 일단 대중 앞에 선보인 다음 그들에게서 다양한 의견을 받아 끊임없이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요컨대 '정답주의'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수정주의‘로 이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프로세스를 보여주지 않고 완벽한 상태의 아웃풋을 세상에 내보이는 것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이었습니다. 프로세스를 공개하고 반응을 살피면서 끊임없이 수정해가는 쪽이 오히려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는 잘 들어맞습니다. 언제라도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 있음을 전제로 한 수정주의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데 적합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