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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기업을 평가할 때 연봉, 복리후생 외에 ‘조직문화’에 대한 언급이 잦아졌다. 조직문화가 좋은 회사는 낮은 연봉에도 지원자가 줄을 잇고 반대로 조직문화가 악명 높으면 선호도가 떨어질 뿐만

언제부턴가 기업을 평가할 때 연봉, 복리후생 외에 ‘조직문화’에 대한 언급이 잦아졌다. 조직문화가 좋은 회사는 낮은 연봉에도 지원자가 줄을 잇고 반대로 조직문화가 악명 높으면 선호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조심해야 할’ 기업으로 언급된다. 더 나아가 사용자와 근로자를 주종관계로 이해하는 극단적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들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밀레니얼들이 본격적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함에 따라 보다 더 도드라졌다. 연봉과 직군 외에 조직문화가 회사지원의 기준이 되고, 그에 따라 기업에서도 조직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언제부턴가 ‘사장님 말씀’에 조직문화가 빠지는 일이 없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개인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조직문화’란 무엇인가? 조직문화라는 용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조직문화는 조직과 개인, 그리고 개인과 개인간의 ‘신뢰의 정도’라고 해석해 볼 수 있다. 즉, 추상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A라는 인풋이 있을 때 B라는 아웃풋을 기대하는 것, 상호 기대하는 결과치를 도출하는 것과 그 과정에서의 만족도, 그것을 신뢰라고 할 수 있다. 조직과 개인이 서로에게 던지고 있는 신뢰 메시지가 무엇인지 분석해보자. ✅개인이 바라보는 ‘신뢰를 주는 조직’이란? 1️⃣조직의 미션이 명확하고 윤리적인가의 측면이다. 즉 조직이 성취하고자 하는 궁극의 가치, 지향점이 무엇인가의 문제이다. 조직의 단위는 회사, 본부, 실, 팀 등 다양하며, 조직별 미션은 현실에 적용가능한 행동강령으로 구체화되어 일상의 의사결정 기준이 되어야만 액자속 외침에 그치지 않게 된다. 2️⃣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인가의 측면이다. 개인의 성장은 보상, 승진, 복리후생 등의 물질적 혜택을 넘어 역량개발, 권한위임과 같은 자기효능감에 까지 확대되는 추세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테레사 애머빌 교수는 직장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감정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며, 아무리 작고 단순한 승리의 감정이라 할지라도 심리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3️⃣조직의 일하는 방식이 선진적인가의 측면이다. 주52시간 제도 도입에 코로나까지 더해지면서, 조직이 일하는 방식, 즉 수평적 조직구조, 회의문화, 근무환경, 보고/결재문화, 업무 프로세스, 회계시스템, 소통방식, 공유 및 협업방식 등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이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얼마나 선진적인가는 조직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데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서로 친하게 지내는 건 일을 잘하고 난 뒤 문제인 것이다. ✅반대로 조직이 바라보는 ‘신뢰를 주는 개인’이란? 1️⃣신뢰가 가는 개인의 특징은 전문가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 이다. 개인이 담당하는 업무영역에 있어서 평균 이상의 전문가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가장 기본적인 신뢰 메시지이며, 그렇기에 조직은 채용의 조건으로 역량을 첫 번째로 꼽게 된다. 2️⃣자신의 역량을 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는가 이다. 전문가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그를 이용해 성과를 창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역량을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고객(시장)에 대한 분석이 기본되어야 하고, 디테일에서 양보하지 않아야 하며,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덧대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구현된 성과데이터는 정량적 평가의 대상이 된다. 3️⃣팀플레이어인가 이다. 회사에서 해결해야 하는 업무는 정확하게 본인 소관으로 정해지는 것 외의 그레이 존(grey zone) 업무도 상당하다. grey zone 업무는 누구도 자신의 소관이 아님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이런 경우 발생하게 될 업무누락에 따른 피해는 조직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구성원간 연대의식이 높고 팀플레이에 능한 직원은 조직의 입장에서는 귀한 존재이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결국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협력’이라고 했다. 조직의 지향점을 명확히 인지하고 구성원과 협업을 수월하게 이끌어내는 팀플레이어 구성원은 정성적 평가에서 우월한 위치를 점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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