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가 없는게 아니라, 도전하는 중이야⟫
평일에 메일함에 가득 차는 뉴스레터를 모두 다 읽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욕심을 내서 점심을 먹으면서 하나씩 읽어보려고 하지만 미팅이 길어지거나, 점심약속이라도 있으면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계속 읽지 못하고 쌓아만 두었던 뉴스레터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피티는 주말에도 뉴스레터를 보내는데 '커리어레터'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하는 일, 일에 대한 생각을 인터뷰 형태로 담습니다. 오늘 뉴스레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중이야"라는 베데레 문정원 대표의 문장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사실, 저는 꿈이 없었어요. 꿈이 뭐냐고 물으면 부끄러워하며 ‘없다’라고 답하곤 했죠.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림이 그리고 싶어졌고, 대학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해 백화점 설계팀에서 일했어요. 그렇게 일하던 어느 날, ‘더는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직장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하나도 즐겁지 않았거든요. 다음 날 출근해서 바로 사표를 냈어요. ‘있는 집 딸이라서 마음 편하게 사표 냈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저는 제가 벌어 아들을 키워야 하는 ‘싱글맘’입니다. 저라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은 미치도록 하는데,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못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뿐이에요. 돈을 벌기 위해 편집 디자이너로 일하던 어느날, 제가 좋아하는 물건을 늘어놓으면서 가죽 제품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바로 가죽공예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결국 있는 돈을 탈탈 털어 반지하 원룸을 구했고, 기계와 도구를 들여 나만의 작업실을 만들었어요. 어른들은 그런 저에게 ‘넌 왜 그렇게 끈기가 없니?’라며 걱정으로 포장한 질책을 하셨어요. 하지만, 딱 한 분이 이렇게 말하셨죠. “넌 끈기가 없는 게 아니라, 도전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