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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보다 중요한 건

'우리나라 출생률 평균이 0.78명이다.' '아이를 낳지 않아 망할거다.' 뉴스에서 자주 듣는 말이죠. 하지만 청년 세대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말이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결혼과 출산을 말하기 전에, 연애부터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청년들은 불안합니다. 물질적·문화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그 풍부한 자원이 내 것이 될 수 없으리라는 좌절감. 노력만으로 취업, 내 집 마련과 같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없다는 비판적인 전망이 미래를 꿈꿀 수 없게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기에는 나 자신도 너무 불안정하고 위태롭기에. 나를 위해서도, 상대를 위해서도, 혼자가 더 낫다고 여기는 거죠. 그렇기에 낮은 출생률과 인구 감소로 인한 국가적 위기를 말하기에 앞서, 청년들의 불안과 이를 해소하는 정책의 전환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 정정엽 원장 (출처: 정신의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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