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일만에 카카오톡을 제친 사이드 프로젝트 Skrr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Skrr(익명 투표앱) 앱이 출시 3일만에 인기 차트에 카카오톡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는데요. MVP란 이런거다 라는 걸 몸소 보여준 프로덕트 런칭 과정 글이라 공유드립니다. 👷♂️Skrr 앱의 시작 유튜브의 익명 투표 앱 Gas의 소개 영상을 보고 이 앱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앱은 10대들에게 빠르게 바이럴 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아직 해당 앱이 우리나라에는 출시가 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 방식의 앱, 비즈니스 모델이 작동할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고 영상을 본 날 바로 팀원을 모았습니다. 🙆🏻 Skrr을 통해 검증하고 싶었던 가설 제가 검증하고 싶은 가장 큰 가설은 'Gas와 유사한 방식의 익명 투표앱이 우리나라에서도 Gas의 지표와 비슷하게 작동할까' 였습니다. 항상 이 가설을 기억하고, 기존에 Gas보다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기존의 Gas를 최대한 따라가려고 했습니다. 💃🏻기획 과정 Gas앱은 설치가 불가능하기에 유튜브에 있는 Gas 영상들을 시청하며 앱의 모든 페이지를 캡쳐하였고 탭 별로 나열했습니다. 앱에서 불편하거나 불필요한 과정들을 제거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디자인/개발 시작 프로젝트 일정 관리, 개발/디자인 피드백, 커뮤니케이션, 시장 진입 전략 세우기를 진행했습니다. 👁️베타버전 출시 친한 친구 위주로 베타 테스터를 모아서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고, 실제 잠재고객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을 활용해서 베타테스터를 모았지만, 나중에는 베타 테스터들이 자발적으로 올린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고 먼저 찾아오는 케이스도 많았습니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얻게 된 점 - 유저가 투표를 받게되면 기대 이상으로 기분이 좋다. - 이 프로덕트는 바이럴이 될 수 밖에 없다. - 유저는 누가 날 투표한지 기대 이상으로 궁금해 한다. 😎XYZ 가설 세우기 Skrr에 대해 1번이라도 접하거나 들은 - 유저에 50%는 랜딩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 사전예약을 하게 할 것 - 유저에 30%는 skrr앱 사용을 위해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하게 할 것 - 유저에 10%는 자신에게 투표한 사람을 보기 위해 990원을 지불할 것 이 가설을 검증하게 위해 유저에게 Skrr이 어떤 앱인지 1번 이상 접하도록 하는데에 힘을 썼습니다. 👏 사전예약 시작 베타 테스팅을 종료했고 제 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도 베타테스터들이 스토리에 많이 언급해준 덕분에 교내 인지도는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 경쟁사의 등장 같은 방식의 서비스를 런칭 준비중이신 스타트업 팀을 발견했습니다. 같은 프로덕트가 당연히 많이 나올 것은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일찍 찾았고 더군다나 경쟁사는 풀타임으로 그 프로덕트에 임하고 계시며 자금도 있고 협업한 경험도 다수 보유했던 팀이라는 사실에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팀원들에게 공유 했고 저는 몇몇 근거에 의거하여 프로덕트는 몰라도 이 아이템을 시장에 진입시키고 스케일업 하는데에 있어서는 우리팀이 훨씬 더 잘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기에 팀원들을 독려하면서 전의를 다졌습니다. 💌GTM 전략 (쪽지 보내기) 사전 예약자는 280명을 달성했지만 초기 잠재 고객에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남은 절반에게 Skrr앱을 알리고자 런칭 전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건 바로 웹툰/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연애 편지와 같은 형식의 쪽지를 모든 학생 자리 서랍에 두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학교로의 바이럴 제가 다니고 있던 학교에서의 가설이 어느정도 성공 한 뒤, 저는 다른 학교에 어떻게 퍼뜨릴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Skrr의 공식 인스타 계정의 스토리에 계속해서 좋아요를 눌러주던 한 친구를 발견했고 그분께 그 학교에 퍼트려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것이 시작점이 되어 다음날 그 학교에서 가입자는 50명이 넘었고 이렇게 계속 바이럴이 되어 카카오톡을 제치고 2위를 달성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운점은? - 데이터 툴은 꼭 붙이고 출시하자. (다수 유저의 데이터를 제대로 못보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바이럴은 생각보다 유의미하다. -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도 재밌지만, 출시 후 유저를 얻는 과정이 더 재밌다. - do things that don't scale을 몸소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