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조직에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3가지 순간

​ 회사와 조직은 결국 사람이다. ‘법인’이라는 단어의 인자는 '사람 인'자이다. 법으로 만들어진 인격체와 같다. 하지만 실체는 조직 안의 진짜 사람밖에 없다. 살아있는 생물처럼 사람은 들고 또 난다.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사람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크게 3가지 순간이다. ​ ​ 첫 번째는 조직으로 들어오는 순간이다. 인터뷰 때 만났던 사람이 조직 안으로 들어온다. 인터뷰에서 봤던 사람과 지금 함께 하는 동료가 된 이 사람은 같은 사람일까. 인터뷰는 필터다. 아이러니하게도 필터이기 때문에 정말 그 사람을 보기 어렵다. 인터뷰 때 만났던 사람이 정말 그 사람이 맞는가. 정확히는 지금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 조직에 맞는 사람일까. 늘 어려운 판단이다. 그 필터를 지나서 조직에 들어온 사람이 그때와 전혀 다른 사람임을 뒤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필터는 필터일 뿐이다. 100% 신뢰할 수 있는 필터란 없다. 인터뷰란 필터를 지나온 사람을 조직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순간의 느낌과 판단은 대부분 많이 맞더라. ​ ​ 두 번째는 조직을 나가겠다고 말하는 순간이다. 조직을 떠나는 이유는 많다. 흔히 말하는 표면적인 이유들도 많다. 어떠한 타이밍에 어떠한 방식으로 어떠한 이유를 들어서 조직을 떠나겠다는 말을 고하는가. 거기에서 그 사람이 다시 발견된다. 조직에서 아름다운 이별이란 없다. 손을 든 사람과 남아있는 사람들 모두 만족하는 이별도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무거운 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방식이 중요하다. 그 순간 진짜 그 사람의 모습이 다시 보인다. 조직에 머물렀던 기간의 모습들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된다. 같은 모습을 다르게 생각해 보게 되기도 한다. ​ ​ 세 번째는 조직 밖에서 만나는 순간이다. 정말 사람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라고 했다. 아쉬운 게 있어서 연락이 닿건, 우연히 다른 상황에서 만나건 조직 밖에서의 만남은 이제는 잊혀진 과거 관계의 만남이다. 그때 정말 그 사람을 알게 된다. 판단은 크게 2가지다. 심플하다. 알던 그 사람과 동일한 경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인 경우. 후자를 비난하거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가치를 만들고 성과를 내는 건 관계에 기반한다. 사람이 동물과 로봇과 다른 것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드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지나간 과거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도 하다. ​ ​ ​ 기업의 자원은 사람, 시간, 돈이다. 시간의 주어는 사람이다. 시간은 사람에 귀속된다. 남는 건 사람과 돈이다. 두 개의 자원 중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무엇일까.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할 수 있는 노력은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일이다. 이 역시 매우 어렵다.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경험을 쌓아고 나아지는 역량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노력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하다.

알림

알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