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금융을 하는 이유⟫
애플이 애플페이를 도입할 것이다는 소문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 중 대다수는 삼성페이의 편리함을 가장 큰 효용으로 꼽아왔고, 한국에서도 애플페이를 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은 아이폰 only 유저들에게 위안이었습니다. 애플페이는 출시 하루 만에 등록 100만 건을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고 현대카드는 전부터 밀어붙인 1년 독점권한을 포기했습니다. 앞으로 현대카드가 없는 사용자도 애플페이를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판이 깔린 겁니다. 애플은 왜 강한 협상력을 갖고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을까요? [ 큐레이터의 문장 🎒 ] 1️⃣ 애플은 미국 은행 평균이자의 10배를 제공하는 연 4.15% 이율 저축계좌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애플이 만든 통장은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고 만들었는데 각종 수수료가 없고 이자율이 시중 은행의 10배 이상이기 때문에 시중 은행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골드만삭스랑 협업했다는 점에서 애플이 금융업계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커진 것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주도권'이 있는 상황이죠. 2️⃣ 애플은 10년 동안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2014년 애플페이로 시작해 2019년 애플카드를 출시한 후 '선구매 후결제(BNPL)' 개념의 '애플페이 레이타'까지 금융 서비스를 10년 가까이 하나씩 늘려오는 상태입니다. 글로벌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고요! 3️⃣ 애플의 금융 진출은 애플 특수성이 아니라 플랫폼 기업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삼성이 삼성페이를 시작했을 때에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나아가려는 방향성이 있었고, 카카오나 네이버가 페이, 인터넷 은행에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4️⃣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고 매일 접속하는 접점이 있는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합니다. 무엇을 검색하는지, 그중 어떤 브랜드 제품을 사는지, 어디에 가는지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친구끼리 정산할 때 계좌번호를 묻지 않는 것, 선물하기로 생일에 기프트카드를 보낼 수 있는 것, 매달 모임 회비를 자동으로 요청하고 정산 결과를 공유하는 것 역시 카카오라는 플랫폼 안에서 금융이 더해지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