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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캐릭터를 통해 배우는 살아가는 법

일삶기록 (work & life) 551 띠로리로린 띠로리로린 빠밤빠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BGM이 흐르고 약간 험악한 인상을 가진 등장인물을 보여주는 화면, 이윽고 드라마의 제목이 화면 중앙으로 날아오는데 두둥 ‘수사반장’ ‘수사반장’이라는 TV 드라마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리즈물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2년 동안 애청했던 프로그램이었네요. 어린 마음에 사건과 사고를 보여주고 형사님들이 파헤쳐 범인을 잡는 장면들이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 넷플릭스 오리지널 15세 관람가 액션 영화의 폭력성에는 한참을 미치지 못하지만요. 그러고 보면 세상이 참 흉폭 해졌습니다. 폭력성에 대한 관대함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유로워졌으니까요. ‘수사반장’ 시리즈의 핵심 인물은 연기자 최불암 선생님입니다. 최불암 선생님은 강력반을 리드하는 반장 역할로 출연하셨는데요. 리더로서 카리스마가 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마치 맹수들의 왕 사자가 인상 한번 구기면 다른 구성원이 설설 기게 만드는 수준이었달까요. 만약 내가 어른이 돼서 저런 리더를 만나면 어쩌나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했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그때부터 경찰이 약간 무서운 존재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렷이 기억나는 시리즈가 한 편도 없다는 점은 좀 아쉽지만, 마음속 ‘수사반장’ 드라마는 우리나라 경찰 아저씨가 범인을 잡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해 주시고 있다는 감사한 마음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범인이 아무리 용의주도 신출귀몰하여도 반드시 형사님들에게 붙잡히고 만다는 권선징악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수사반장’ 드리마가 다시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리메이크 버전은 아니고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하신 반장님의 10년 전 과거 시절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르를 프리퀄이라고 하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본편에 출연한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며, 그 캐릭터가 왜 어떻게 탄생(?) 했는지 소개해 주는 것입니다. 이번 드라마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이제훈 배후가 출연하기 때문입니다. 최불암 선생님이 연기하신 반장의 과거 젊은 시절 역할을 이제훈 배우님이 출연하신다는 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제훈 배우님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분을 아주 잘 알지 못하지만 내면이 건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런 아우라를 풍길 수 있는 것이 잘 생긴 외모 덕도 있겠죠. 하지만 외모만으로 다른 사람에게 건강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어떤 표정을 자주 짓고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이미지가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사람 됨됨이라고 부르죠. 저도 돈 잘 벌고 크고 훌륭한 사람보다 됨됨이가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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