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재조정
일삶기록 (work & life) 554 삶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빨리 나아가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육상 선수가 빠르게 달리면서 동시에 정해진 그의 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등을 하기 위한 욕심으로 반칙을 하거나 길을 벗어나면 실격입니다. 꼴등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함께 뛰는 동료를 배려하는 선수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냅니다. 삶의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삶의 규모를 조정하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 합니다.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이 누리고 싶어서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벌이게 되면 동분서주 바쁘기는 한데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소홀하게 되어 관계가 멀어지면, 무엇을 더 얻게 된다고 하여도 마음은 공허할 것입니다.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잡아야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을 기록해 보세요. 양치를 하고 물을 마시며 스마트폰을 보고 회사로 출근해서 퇴근까지, 그리고 개인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시간의 순서대로 기록해 보는 것입니다. 일부러 정해 놓고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내 마음속 우순 선위는 무엇인지,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과 속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조정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한정된 삶의 시간 동안 무엇을 채우기 위해 어디로 가고 있나요? 마지막 때에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우리는 오늘과 내일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방향이라는 목표가 명확해지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하는 일이 ‘나’를 분주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빠르게 달성하고 얻어내려는 마음과 행동이 없는지 오늘 하루 면밀히 관찰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성품과 사람과의 관계는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내 삶의 목표가 명확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는 계획과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나아간다면 우리의 말과 행동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겸손할 수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담대히 내 삶을 온전히 기쁘고 감사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성품과 사람과의 관계가 건강하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