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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리더 판타지가 사회와 조직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서로서로 눈치보고 남들 눈을 의식하는 집단문화로 각기 뭉쳐가면서 상호저격으로 서로 비아냥과 조롱의 대상이 된 꼰대와 MZ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파랑새인 수평문화를 쫓기 위해 '리더'라는 환상을 만들어 조직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걸로 돈벌이 하려는 사람들이 있어빌러티 넘치는 해외 사례로 '리더' 키워드를 몇년째 팔고 있는데, 정작 해외에서는 리더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보스'라는 표현을 쓴다. 그리고 보스는 타인에게 자기 직원을 지칭할 때 '임플로이'라는 단어를 쓰고~ 보스와 임플로이라는 표현은 아주 많은 것을 함축적으로 설명해준다. 회사조직에서 "너 내 동료가 되라!"며 멋진 리더가 조직원들에게 가슴 뛰는 열정을 선사해서 으쌰으쌰하는 케이스는 현실에서는 거의 존재할 수 없다. '리더'라는 자체가 '엄친아'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 하나 각각의 강점을 갖고 있는 현실 속 보스들로부터 그 강점만 가져와서 조합한게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건 사람이 아니라 신이다. 리더가 되겠다는 보스나 리더를 바라는 임플로이 양쪽 모두 그 판타지를 깨지 않으면 내내 인생이 괴로울 것이다. 어차피 불가능한 바램이니 말이다. 리더(?) 교육과 육성은 ‘리더가 되기 위해 이것들을 해라’가 아니라 각자의 성향과 강점에 맞춰 ‘무엇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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