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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소속된 프로그래머가 부업을 하면 일이 널널해서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있다. 강남언니는 최근 임원급 리더 대상으로는 일부 제약이 생겼지만 다른 구성원들은 회사 업무 외 시간에 무슨 일을 하던

회사에 소속된 프로그래머가 부업을 하면 일이 널널해서라고 단정짓는 사람들이 있다. 강남언니는 최근 임원급 리더 대상으로는 일부 제약이 생겼지만 다른 구성원들은 회사 업무 외 시간에 무슨 일을 하던 관여하지 않는다. 나도 강남언니에 있을 때 온라인 강의를 하나 만들었고, 보수를 받고 주 1시간 개발 멘토링을 했으며, 가끔씩 1~2시간 분량의 외부 기업 강의 요청을 받고 진행했다. 하지만 강남언니가 널널해서 한 건 아니다. 온라인 강의 제작은 회사 내부 활용 목적도 있었고 멘토링이나 기업 강의는 수입의 목적 외에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은 의도도 있다. 그리고 그에 앞서 강남언니는 내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며 일했던 회사다. 절대 편안하게 즐기듯 참여하지 않았다. 물론 어떤 회사는 회사 외 수입 활동을 금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결정들은 모두 각 회사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에 기반해 결정된다. 강남언니는 그 어떤 회사보다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중요시 했다. 그리고 그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인재 영입 단계부터 시작해 정말 많은 노력을 퍼부었다. 혹시 지금은 뭔가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머물렀던 몇 달 전까지는 그랬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업계와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평가하는 건 쉽지만 그게 옳은 판단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험이 쌓일 수록, 현명해 질 수록 그런 식의 평가는 점점 어려워진다. 어떻게 회사를 운영하는지 정말 너무 궁금하면 인사 담당 부서 등에 연락해서 직접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강남언니에서 나도 몇차례나 그런 질문을 받고 회사로 직접 초청해 설명하곤 했다. 전통적 기업문화만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일부 스타트업의 경영을 상상조차 하기 힘들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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