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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남을 도와주기(feat. 개발자 10주년 회고)

지난주 토요일, 개발자로 살아온 지 딱 10주년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언젠가 10주년이 되면 그럴싸한 회고 글이나 그럴듯한 선물을 스스로에게 줘야겠다 싶었는데 막상 그날이 되어보니 여느 날과 다를 게 없던 기분이 들더라고요. 오히려 앞으로의 10년 그 이상의 시간들을 잘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하루였습니다. 어김없이 월요일이 되어 출근을 하고 보니 오버랩 되는 글이 있어 저의 생각과 함께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https://jojoldu.tistory.com/715 이 글에서는 조직에서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이 들 때 여러 좋은 습관을 이어 나가다 보면, 그리고 그러한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결국은(언젠간) 나에게 돌아온다는 내용인데요. 자바라는 언어를 입사하고서 처음 접하며 누가 먼저 두꺼운 자바 기본서를 다 보는가 신입사원 동기들끼리 경쟁해보기도 하고, "사서 고생한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굳이 찾아가며 코드의 버그를 고친다거나 시스템 개선을 해보기도 하고, 누가 찾아오지도 보지도 않는 블로그에 글을 써가면서 공부했거나 경험했던 것들을 기록하기도 하고, 멘토링을 받아보지 못한 간절함에 후배 개발자들에겐 멘토링이 필요하다며 스스로 찾아 멘토링을 하기도 했던 지난날이 떠오르네요. 아마도, 신입사원 혹은 주니어라고 불리던 시절 10년 동안 개발 해야지라며 근사한 계획을 세우면서 지금까지 오진 않았고 그저 매 순간마다 정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던 안 받든 간에 적어도 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말자는 생각으로요. 지금에 와서 완벽했는가?라는 질문엔 한없이 부족하단 답을 내겠지만 그래도 후회 없이 보냈던 것 같아 어쩌면 다행스럽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 공감 가는 문장으로 개발자 10년 회고를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제 멘토님께서 말씀하신 내용과 비슷하더라구요. "내가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젠가는 주변에서도 나를 인정하는 시기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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