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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혁명”의 사전적 의미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경제적 격변을 정치적 혁명에 필적하는 사건으로 간주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혁명”의 사전적 의미다. 18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경제적 격변을 정치적 혁명에 필적하는 사건으로 간주해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기업이 세상의 동력을 만들고, 제품과 서비스가 이전과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새로워지는 것. 산업혁명이다. 이제 우리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을 맞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방법, 돈을 버는 방식, 일을 하는 모든 과정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과거와는 아주 다른 방식의 삶을 선사할 이 변화의 기저에는 디지털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있다. 세계 산업사가 4번째로 맞은 이 혁명은 곧 혁신이다. 기술의 발달은 산업 간 경계를 더욱 모호하게 만든다. 고객 경험은 더 풍성해진다. 어떤 산업도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혀 다른 영역의 산업과 산업이 더해져 새로운 산업이 탄생했다. 고객들은 훨씬 다양해진 접점에서 전과는 다른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서두르고 있다. 기업과 브랜드의 물리적 변화는 필연적이다. 미래 가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은 기업의 새로운 활로다. 포스코는 2018년 철강사업에서의 시장 지위를 강건화하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기술력과 전문성을 지닌 종합소재사업체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자신이 속한 산업을 재정의함으로써 자사에 대한 전통적 인식에서 탈피하고 내부 구성원과 외부의 협력사 및 소비자에게 기업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6년 구인·구직을 주목적으로 하는 링크트인을 인수했다. 구글, 페이스북에 비해 다소 경쟁력이 약한 클라우드컴퓨팅 및 모바일 경쟁력을 키워 전방위 IT기업으로 거듭나려는 의지가 바탕이 됐다. ‘사람들의 업무에 가장 가까운 기업’이라는 MS의 미래지향성을 잘 고려한 인수·합병이라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초연결 시대’에 기업과 브랜드의 변화 과정은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그 어느 때보다 생생하게 목격된다. 변화의 목적은 기업과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돼야 한다. 이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만이 새로운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 기업의 구성원들은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을까? 변화가 모두에게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기업이 제시하는 비전은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야 비로소 지향점이 될 수 있다. 많은 기업 구성원들은 그들의 지향가치에 대한 공통의 이해가 부족하다.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대체로 외부 소비자 또는 협력사를 위한 것이라고 여긴다. 이제는 그 대상을 기업 내부 구성원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기업의 변화는 다른 가치관과 방식을 가진 구성원들의 효율적 융합에 그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구성원이 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더 나아가 동참하게 하기 위해서는 실체적인 활동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C-LAB)’을 통한 사업과 과제를 200개로 확대하고 사외 벤처에 대해서도 300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제조사’로 인식되고 있는 기업의 정체성을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서비스 기업’으로 확대 개편하기 위한 노력이다. 기업의 비전을 달성하는 일에 내부 구성원이 적극 개입하게 하는 데 의의가 있다. 개인은 각자의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방식으로 변화의 주체가 된다. 시대적 전화기를 맞아 많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표방하는 것이 있다. ‘미래의 가능성을 키우고, 혁신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근사한 말이지만 ‘한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가치’로서의 실체성과 구체성은 부족하다. 성공적 변화를 위해서는 다음의 3가지가 필요하다. (1) 우리 기업만의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 기업이 꿈꾸는’ 미래, 혁신을 이루는 ‘우리만의’ 가능성에 대한 정의이자 철학이다. (2) 구성원들을 위한 내재화 활동이다. 어떠한 비전도 선언만으로 달성되지는 않는다. 선언은 같은 맥락의 행동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바탕으로 한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3)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정을 전담할 실행조직이 필요하며, 뚜렷한 목표에 기반해 운용돼야 한다. 변화는 그 지향점을 세우고, 내부 구성원들이 한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미래 성장의 원천은 바로 기업과 브랜드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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