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문제의 원인을 알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하자마자 코로나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팬데믹 때에도 걸리지 않았던 코로나에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처음 걸렸는데, 기왕지사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좋아하는 드라마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이선균, 아이유 주연의 드라마 에서는 청소방 사장님이 좌회전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 다마스 차량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이 나옵니다. 위험하니까 하지 말라는 친구의 핀잔에 "너도 타봐. 멈출 수가 없어서 넘어오는 거야"라고 대답하죠. 오래된 수동차량이라 급감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교차로를 통과하다 사고가 나타나는 상황. 이 장면을 오랜만에 다시 본 저는 '장수의자'가 떠올랐습니다. 어르신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는 신호를 모르거나, 신호가 잘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리 통증 등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아파서 가만히 서있을 수 없다"라는 것이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석종 별내파출소장은 신호를 기다리면서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장수의자'를 만들었습니다. 유석종 파출소장은 무단횡단을 하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왜 무단횡단을 하시냐"라고 직접 물었습니다.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UX 리서치와 닮았습니다. UX 리서치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문제를 잘 정의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402152801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