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도 비슷한 점들이 보여서 몇 자 남겨보려고 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2016년 당시에는 리액트나 뷰가 지금처럼 널리 쓰이지도 않았고, 지방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
안녕하세요. 저와도 비슷한 점들이 보여서 몇 자 남겨보려고 합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었지만 2016년 당시에는 리액트나 뷰가 지금처럼 널리 쓰이지도 않았고, 지방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포지션 자체가 생소한 개념이라 저도 길을 잘 몰랐어서 많이 돌고 돌았던 것 같습니다. 국비 과정 2번을 통해 퍼블리싱을 배웠고, 중간에 교육비를 마련하러 공장에서 일을 하고 또다시 자바를 배웠습니다. 당시에도 IT를 하려면 수도권이 답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지만 대구에서 비전공 초보 개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 보자 싶어서 발버둥쳤던 것 같습니다. 포항에서 이상한 웹 에이전시 회사에 입사했다가 2달만에 퇴사하고, 청년내일채움공제 기회마저 날린 채 SI에 취업했습니다. JSP, Maven 같은 레거시 환경에 둘러싸인 곳에서 2달 내내 야근을 하며 비로소 뚜렷이 수도권을 목표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9시까지 야근을 마치고 이직을 위한 공부를 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필수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금도 자신이 없는 편이고, 최대한 해낼 수 있겠다 싶은 프론트엔드 관련 기술(자바스크립트 기본기, 웹 기반 기술 등)를 위주로 면접 대비 공부를 했습니다. 얘기가 길어졌는데 각설하고, 현재 회사에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포지션으로 리액트, 타입스크립트 등을 입맛에 맞게 사용하고 있으며 개발 기술 선택권의 자유도도 꽤 높습니다. 이직 과정에서 다른 뛰어나신 개발자 분들의 비슷한 연차에 비해 많은 연봉은 아니지만 꽤 상승했고, 비로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 높이 가고 싶은 목표는 아직도 유효합니다) 질문자님도 코딩이 하고 싶으신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이직 준비가 힘들겠지만 현재 환경에서 반드시 벗어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환경을 바꾸시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워라밸은 덤) 커리어를 안정적으로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