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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을의 자세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갑을에서 벗어난 온전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을의 자세를 갖추는 거다. 연말까지 기다려본 후 인사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하겠다는 후배도 그래

"우리에겐 을의 자세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 갑을에서 벗어난 온전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을의 자세를 갖추는 거다. 연말까지 기다려본 후 인사 결과에 ‘따라’ 진로를 정하겠다는 후배도 그래 보였다. 다들 그렇게 살지 않느냐, 당신에겐 무슨 뾰족한 수가 있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날 나는 후배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회사의 인사 결과와 무관하게 우선 네 방향을 정하고 전략을 짜라고. 우리는 늘 회사를 위해 기획서를 쓰고 클라이언트를 위해 전략을 짜는데 이제는 자신을 위한 기획서를 써보라고. " 잠시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퍼블리 뉴스를 포함하여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도 하지 않고, 그저 쉬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대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휴의 마지막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잠시 랜선 여행을 떠났습니다. 로맨스 영화 에 등장하는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동안, 잠시나마 코로나19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은 꽤 오래 전, 2004년에 개봉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노아 역을 맡은 라이언 고슬링의 대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얼마 전 읽은 최인아 대표의 칼럼을 떠올립니다. "(앨리 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에게) 한 가지만 해줄래? 부탁이야. 네 삶을 그려 봐. 30년 후, 40년 후엔 어떻게 살고 있을까? ... 남들 원하는 대로 맞출 생각은 이제 그만둬. 나, 론, 부모님이 원하는 건 그만 생각해.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뭘 원해?(What do you want?)" 커리어를 선택하는 결정은 평생의 사랑을 찾는 결정과 많이 닮았습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선택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 두 가지 중요한 선택을 모두 잘 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영화 속의 노아는, 그리고 칼럼 속의 최인아는 같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자신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해보는 것. 앨리는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갖고, 답을 내립니다. 삶의 주도권을 부모로부터, 연인으로부터 자신에게로 가져옵니다. 자, 이제는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 볼 차례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원하고 있나요? What do you w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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