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유산인양 사라져가던 전당포가 요즘 다시 성황이라고 한다. 2030 MZ들이 전당포를 활발하게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전당포가 전성기를 맞았다고 하더라~ 이들이 중고거래와 리셀을 하나의
과거의 유산인양 사라져가던 전당포가 요즘 다시 성황이라고 한다. 2030 MZ들이 전당포를 활발하게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전당포가 전성기를 맞았다고 하더라~ 이들이 중고거래와 리셀을 하나의 거래 방법이자 문화로 만들어내었는데, 물건을 맡기고 돈을 빌리는 전당포의 거래 서비스 방식 역시 이들에게는 중고거래와 리셀과 같은 결의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까다로운 금융권 대신 손쉽게 원하는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더라. 정말 돈이 없는데 이것저것 다해보다가 배를 곯지 않기 위해 막장으로 찾아가는 쾌쾌하고 음침한 전당포 이미지는 MZ에 맞춰 스페셜하고 프라이빗한 은행처럼 깨끗하고 밝아졌다. 전당포 서비스가 이용하는 면에서는 이들에게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전당포 서비스는 중고거래와 리셀과 달리 내 손에 돈이 들어오면 거래가 끝나는게 아니라 그 때 거래가 시작되고 법정 최고 이율에 기간에 맞춰 지불해야 하는 돈이 늘어나는 이자와 시간 개념이 더해지는데 이게 얼마나 무서운 지 심각하게 알고 이용하는 건지 싶다. 전당포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20대 30대 젊은 친구들의 인터뷰를 보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전에 맡겼던 골프채를 찾으러왔어요. 날이 풀려서 이제 슬슬 골프치려구요!" "은행처럼 이것저것 귀찮게 안해서 좋아요. 더구나 전당포에서 거래하면 신용평가점수도 영향을 안받아요." 모두들 너무 해맑게 웃으면서 당당하게 얼굴 드러내고 실명으로 말하는데 할 말을 잃었다. 숨기고 부끄러워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자랑하듯 말할 만한 일도 아닌데 말이다. 현대카드/캐피탈에서 브랜드 매니저 하던 시절, 개인신용대출 상품과 주택담보 모기지 상품 브랜드와 마케팅을 담당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내가 했던 일 중에서 여전히 마음에 걸리는 일이 그 때 했던 일들이다. 왜 갑자기 이 생각이 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