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대한 부담감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서 혹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월요일이 다가오는 부담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단순히 월요병이 아니라, 월요일이라는 한주의 시작을 알리는 그날이. 한주의 시작이 왜 그렇게 부담스럽고 버겁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직장을 그만둔 지금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이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한주를 매우 잘 살아내야 할 거 같은 책임감 한주도 또 잘 보내야 할 거 같은 부담감 한주도 또 성장해야 할 거 같은 완벽주의 한주는 또 어떤 일이 생길까 염려되는 불안감 한주도 무사히 흘러갔으면 하는 바람, 소망 이 모든 게 결국. 내 스스로가 한주를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에 발현이 된 거 같다. 시간은 내가 통제하는 게 아닌 하나님이 통제하는 건데 내가 그 모든 순간과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려다 보니 하나님께 맡기지 않고 내 생각대로 내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는 자만함이 있었구나. 모든 상황과 모든 것들을 통제할 수 있다는 내 큰 착각이었다. 이제는 착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연에 순리대로 맡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