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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거미보다 아기 곰을 좋아할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593 [책, ‘마음의 법칙’] 31 평가자 간의 신뢰도 우리가 어떤 생명체를 좋아하는가 하는 물음의 답은 상당 부분 우리가 그 동물을 시각적으로 매력 있다고 느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비단 생명체 뿐만 아니라 가구, 가전, 자동차 등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진 것을 더 선호합니다. 우리는 흔히 외모를 중시하면서도 이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들은 미남과 미녀를 보면 실제로는 그런 것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모든 긍정적인 특징을 갖다 붙입니다. 잘 생겼는데 착하기까지 하고, 말도 예쁘게 하고, 돈도 많은 것 같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등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아름답다고 칭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가 너무 결정적인 탓에 사람들은 아름다워지고자 아낌없이 많은 돈을 지불합니다. 화장품은 특별한 경기를 타지 않고, 오히려 불황일 때 더 장사가 잘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남과 청담, 압구정에는 성형외과가 한 집 건나 두 집씩 있고, 해외에서 외국인들이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원정을 오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못생겨 보이는 것을 매우 두려워합니다. 대중은 대부분 비슷한 아름다움의 척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심리학자들은 매력에 대해 연구하며 ‘우리는 어떤 사람을 언제 아름답다고 보며, 왜 그런가?’라는 물음을 가졌습니다. 이 연구로부터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상당 부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 취향으로 아름다움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여자와 남자 모두 매력적인 얼굴 특징으로 큰 눈, 갸름한 턱, 도톰한 입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기준은 심지어 문화의 차이도 뛰어넘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치러진 동일한 실험에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을 보고 ‘엘사’ 공주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모든 민족이 마찬가지라는 이야기입니다. 30대까지만 하더라도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끼고, 내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40대가 넘어서니 외모보다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라는 껍데기는 허상이요, 그 안에 들은 영혼이 알맹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름다운 외모는 돈만 있으면 성형 수술로 가질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름다운 내면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위해 양보하고 배려하며 따뜻하게 말할 수 있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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