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와 다이소⟫
서비스나 물건을 구매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절대적인 금액보다 사용자의 과거 경험과 기대치에 따라 비교, 탐색, 구매결정, 구매 후 평가, 재구매가 달라진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비슷한 상품에 대해서도 기대-효용평가로 인한 구매의사결정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가 분유와 물티슈를 구매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부모가 사용할 제품이 아닌 아이가 구매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구매자와 사용자가 다릅니다. 분유를 먹는 것은 아이이고, 분유를 타는 것은 부모입니다. 물티슈를 꺼내는 것은 부모이고 손이 아닌 다른 피부에 접촉하는 수혜자는 아이입니다. 자극에 민감한 아이가 사용할 제품이니 브랜드, 원산지, 제조국, 성분, 유통기한, 후기까지 꼼꼼히 자주 가는 카페에서 검색해 보고 믿을 만한 친구에게 확인도 합니다. 당장 내일 먹일 분유가 떨어진 상황에서는 새벽에 도착하는 게 중요하니 배송비를 내더라도 괜찮습니다. 물티슈는 어떨까요? 아이가 사용하는 것은 두텁고 자극이 없는 제품을 쓰지만 부모가 쓰는 것은 좀 더 얇고 저렴한 것이어도 괜찮습니다. 물티슈는 유통기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아직 남은 것이 있더라도 핫딜, 프로모션이 있을 때 미리 사둘 때가 많습니다. "어차피 살 거니까"라는 합리화 과정이 일어납니다. 서비스 구매경험에는 다이내믹스가 존재합니다. 택배비, 택시비, 하리보 젤리와 20원을 내고 구매하는 편의점 봉투로 다이내믹스를 정성적으로 비교해 봅니다. https://www.whtm.space/hariboandda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