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은 전문성 쌓기가 아니에요!
‘퍼스널 브랜딩에서는 브랜딩보다 ‘퍼스널’이 더 중요합니다. 자신의 메시지가 스토리텔링과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퍼스널 브랜딩이 전문성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전문가가 되는 여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금까지의 제 경험에 기반하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는 전문가이고, 분명히 가치를 가집니다. 하지만 영향력을 가진 사람으로서 성장해나가고 싶다면 전문성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일까요. 요즘 오은영 박사님의 메시지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전에 쓴 글에서 저는 영향력을 가진 사람의 예시로 오은영 박사님, 백종원 대표님, 그리고 강형욱 지도사님을 언급했는데요, 굳이 구분하자면 백종원 대표님과 강형욱 지도사님이 오은영 박사님과 구분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로서의 정체성 비중이 비교적 적다는 것이고, 이는 특히 대중과의 관계 설정 및 말투에서 자연스레 드러납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아동심리 및 심리 관련해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레거시 전문성의 기준이 학위 아니던가요. 게다가 고려대학교 의학 박사 출신이시니까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은 오은영 박사님 특유의 ‘가르치는 말투’입니다. 복잡한 사태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 이상으로, 규정하고 진단을 내리고 알려주고자 하는 관계 설정에 거침이 없습니다. 밝은 표정이고 딜리버리나 딕션도 뛰어나신 것 같지만 ‘박사 학위 소지자, 교수, 권위자’로 대중을 가르치고자 그 자리에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문성은 제도화된 사회에서 유의미한 ‘브랜딩’이 될 수는 있겠지만, ‘퍼스널’은 충족해주지 못합니다. 의학 박사이고 교수인 사람 모두가 TV에 나오거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 방송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자격증과 학위를 가진 사람은 사실 많습니다. 희귀한 것은 스토리죠. 그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왔고, 사람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 스토리가 전문성을 만난 것이 퍼스널 브랜딩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개인적인 내용이 좀 덜 알려진데 비해서 백종원 대표는 훨씬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물론 아동심리와 외식이라는 분야의 차이, 그리고 두분의 성격이나 출신 차이도 있겠지만, 백종원 대표가 왜 그렇게 외식에 대해 열정이 있고 어떤 여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대중적인 어필이 있고, 작은 사안에서 비판하고 싶은 사람도 대표님의 캐릭터와 이야기에 매료된 적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단순한 인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감, 위트, 외모 등으로 반짝 뜨는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많던가요. 저는 메시지와 스토리가 결합된 형태로서의 ‘퍼스널’을 말하는 것입니다. [브런치에서 본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alburt/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