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첫단추. 아무데나 끼운들?!
첫 직장이 어디어도 상관이 없다라는 말이 아니다. 대충 살아도 된다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 커리어를 시작할 때 어떤 회사, 어떤 인더스트리로 진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첫번째 하는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종종 보아왔다. 심지어 (예전에) FAANG 이라 불리는 소위 빅테크에 한 번 가게 되면 스타트업은 향후에 가기가 어렵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맞다라는 견해를 들어보기도 했다. (왜 그런건지는 아직도 🤨...) 십 년이 넘게 일을 해보니, 결국 내 커리어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해야하는 것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pivoting은 때때로 일어나게 마련이라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면 B2B를 수 년간 하다가 다른쪽이 궁금해진다던지... (요즘의 내 얘기다.) 큰 회사에 있다가 좀 더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작은 회사에 매력을 느낀다던지... 시작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힘주고 고민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혹은 N번째) 단추를 어디에 끼우는가에 대한 고민에 에너지를 모두 쓰기보다는 어디에서 일을 하건간에 거기에서 내가 배울 수있는 것을 똘똘하게 찾아서 취하고, 이 조직이 내가 추구하는 커리어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나에게 이로운 푸시를 줄 수 있는 곳인지 끊임없이 따져보는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의도적 성찰을 통해 내 향후 커리어 방향 설정을 돕는 데이터를 모을 수 있고, 이것이 다음에 더 나에게 맞는 곳에 단추를 끼우도록 도움을 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