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R/AR(아이리스 프로젝트) 계획 중단
구글은 VR/AR 하드웨어 만들기에 가장 먼저 나선 회사였어요. 기억하시겠지만 글래스, 카드보드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지난 1월에도 구글은 AR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어요. 지금은 경쟁사인 메타, 애플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구글은 VR/AR 계획을 보류했다고 해요. 책임자가 4개월 전 퇴사를 했다는데요. 결국 작년 구글I/O에서 발표한 제품은 베이퍼웨어(증발품)로 남을 것 같네요. 구글은 이제 관련 소프트웨어에 전념할 것으로 보여요. 스마트폰 생태계에 안드로이드를 제공하는 것처럼 다른 헤드셋 제조업체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수 있는 ‘마이크로 XR’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도 있다고 하네요. 미디어들은 그 일환으로 삼성, 퀄컴과의 협력으로 스키 고글과 같은 헤드셋을 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같은 OS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메타의 꿈이고요. 애플은 엄청난 이슈몰이를 하며 ‘비전(Vision)’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이렇게, VR/AR 영역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일어날 신호들이 보이는데요. 나름 선발주자였던 구글은 이번 소식만 보면 이 영역에서도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좀 요원해진 것 같습니다. 다만 영원한 승자는 없는 IT 업계에서 구글이 의도 대로 플랫폼 주도권을 잡는다면 최후의 승자가 될 수도 있겠죠. 시소처럼 움직이는 IT 업계가 다시 재미있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