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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펜션 짓기>로 설명하는 애자일 방법론, 워터폴 방법론

1. 종종 클래식한 대기업에서 애자일방법론과 워터폴방법론의 차이를 설명할 일들이 있는데요. 그 애매한 차이를 설명하는 저만의 비유방법을 찾았습니다. 2. 3층 펜션을 짓는 프로젝트를 폭포수 프로젝트와 애자일 프로젝트로 한다고 가정해볼께요. 3. 워터폴 프로젝트는 1층부터 3층까지 층마다 담당 기획자, 담당 디자이너, 담당 개발자가 동시에 짓고 마지막 테스트 기간에 1층부터 3층까지 제대로 연결되었는지를 보는 방식이에요. 때문에 아무리 잘 기획을 한다고 해도 1층과 2층의 연결부위나 배관이 서로 위치가 맞지 않는 문제들이 발생하죠. 최종 테스트 시점에 오류가 많아져서 오픈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하지만 그럼에도 폭포수 방법론의 가장 큰 장점은 어쨌든 기간내에 대규모 인력을 투자해서 3층집이 나온다는 것이죠.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는데요. 3층 펜션을 짓는 긴 시간동안 컨테이너 박스로 만들어진 허름한 펜션들이 동네의 주류로 시장을 점유해 버리는 것이죠. 5. 애자일 프로젝트로 펜션을 짓는다면, 일단 이 동네의 펜션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들을 정리해서 1층짜리 펜션을 빠르게 짓고 시장성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개발량이 적으니 테스트 시 나오는 결함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지표를 기반으로 1층펜션이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때 2층을 쌓아올리죠. 이런 식으로라면 3층이 아니라 100층도 확장을 꿈꿀 수 있습니다. 6. 하지만 애자일프로젝트의 핵심은 바로 여기인데요. 2층을 쌓아올릴 때 1층의 지붕을 부수고, 2층을 개발한 뒤 지붕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가능하면 1층의 임시 천장을 덧대서라도 1층의 영업도 중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2층을 올려야해요. 그러려면 이 프로덕트를 너무나도 잘 알아야 하는 내부에서 계속 이 프로덕트를 관리해온 개발자와 PM/PO가 필요하죠. 7. 기존의 워터폴 프로젝트에 익숙한 대기업 환경은 지붕을 2번 개발하는 것을 비효율이라고 말하고 개선을 위해서 차세대로 프로젝트를 옮겨던 경험이 많이 있습니다. 외주 납품도 많기에 기존에 누가 짜놓은지도 모를 개발 프로덕트를 리팩토링하거나 개선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8. 반면에 애자일 방법론으로 펜션을 짓고 운영하는 것은 구축과 운영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개발자도 기획자도 쉬는 시점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스프린트를 달려야하죠. 잘되면 잘 될수록 100층까지 달려야 하고, 안되면 안될 수록 100번의 피봇팅을 하게 됩니다. 9. 대기업이라면 3층펜션을 처음부터 욕심낼 테니 애자일 방법 자체가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소규모의 핵심적인 인원이 빠르게 시작하는 애자일 방법론이 스타트업에 적합한 것도 이 때문이겠죠. 10. 여러분의 프로젝트는 지금 어떤 모습인가요? 11. 앞으로의 여러분의 프로젝트 모습도 응원합니다. 더 자세한 풀버전의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s://brunch.co.kr/@windydog/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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