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된 동료에게 추천했던 책 3권.
최근에 잠시 쉬는 시간을 갖게된 동료를 만나서, 책 이야기를 하다가 아, 쉴 때는 이런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하고 추천했던 책들을 정리해봐요. 우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에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239082 이 책은 실제로 여러번 마라톤 경기에 참가하고, 꾸준히 매일 달리고 있는 하루키의 `달리기` 에 대한 이야기 책인데요. 읽다보면 달리기 뿐만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위해 꾸준히 자신을 단련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고, 읽는 것 만으로도 달리고 싶은 마음, 건강한 마음으로 살고싶은 마음이 뿜뿜 일어나서 좋아하는 책이에요.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쓰기`에 대한 에세이인데 이 책도 무척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5666436 -- 두번째 책은 스콧 애덤스의 `더 시스템` 이라는 책이에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1159620 딜버트라는 카툰의 작가 스콧 애덤스가 자신의 원하는 바를 위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설계했나? 찬찬히 읽어볼 수 있는 에세이인데요. `나는 왜 늘 미루기만 하고, 좌절하기만 하고 목표한대로 이루지 못할까?` `조금 더 살아가는 방식을 개선해보고 싶은데...` 하고 축 쳐져있던 시기에 읽고 `우왕! 이거구나. 삶이란 것도 꾸준히 가꿔주면, 개선될 수 있는 거구나!` `의지만큼 중요한 것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이구나!` 라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던 책이에요. 한 때 이런 책들을 꽤 찾아 읽어보았는데, 다른 책들은 모두 정리되었지만, 유일하게 책장에 남아 가끔 펼쳐보는 책이랍니다. 꼭 추천드려요. -- 세번째 책은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이에요.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8579613 이 책은 최근에 트위터에서 `집중맞은 도둑력` -_- 이라는 표현으로 회자되고 있는 책인데요. 엄청 베스트셀러가 된걸 보면 다들 이런 주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시기이긴 한 것 같아요. 저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엄청 달렸던 -_- 소셜미디어 중독자로서, 회사에서는 슬랙알람에 새벽이든 주말이든 귀신같이 반응하던 알람 광인으로서... 생활 중에 트위터에서 우연히 책에 대한 추천글을 보고,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요. 마침 책을 사고 얼마 뒤에, 도쿄 여행을 떠나게 되어서 여행내내 이 책을 읽었어요. 초반부터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고,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의 `방해금지모드` 라는 걸 한번 켜봤어요. 휴가기간 만이라도, 알람에서 자유로와지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엔 담배를 끊었을 때 처럼, 금단현상이 오면서 `내가 놓친 소식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나를 급하게 찾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지?` `재미있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으면 어떻게 하지?` 생각이 들면서 책을 두세페이지도 못 넘기고 계속 휴대폰을 체크하려고 했었는데... 여행이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 어느새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두고 책에 집중하고, 여행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여행가면서 늘 캐리어에 읽고싶은 책을 두세권씩 넣어가서는, 한권도 읽지 못하고 돌아오기 일수였는데, 처음으로 여행지에서 완독했어요. 그리고 더 좋았던 경험은, 아내의 얼굴을, 표정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는 거에요. 아 아내가 이런 표정을 가지고 있었지. 이야기 할 때는 이런 표정을 하고 있구나 하고... 집에 있을 때는, 늘 휴대폰을 보면서 이야기를 듣거나, 밥먹을 때도 슬랙을 옆에 띄어두고 먹기도 하고... 큰 장애가 아닌데도, 당장 대답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에 늘 바쁜척하곤 했는데... 휴대폰을 닫고, 알람을 끄고 나니까 아내에게, 아내의 이야기에, 표정에 더 많이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게 너무 좋았고,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었던 밤에, 항상 휴대폰만 보고, 노트북만 보던 저에게 이야기하던 아내의 기분은 어땠을까? 생각해보면서 반성도 많이 했어요. 쓰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는데, 오늘은 여행에서 방해금지모드를 켠지 5주 째 되는 주인데, 아직 방해금지모드를 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 집중이 잘되어서 업무도 조금 더 진척이 있는 듯 하고... 예전엔 책을 펴도 몇 페이지 읽고, 휴대폰, 몇 페이지 읽고 노트북의 패턴이었다면 좀 더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고, 좋아하는 책을 읽었을 때 오는 행복감으로 일상도 조금 더 신나고, 행복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도 동료에게 추천했어요. 저는 전반부가 후반부보다 엄청 좋았어서 전반부만이라도 꼭 읽어봐주세요. 하고 이야기했답니다. 이렇게 책 3권을 동료에게 추천했던 기억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책 이야기 하는 것 은근 즐거운 일이네요. 지금 읽고있는 책도 너무 재밌어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언젠가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