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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일삶기록 (work & life) 619 오늘은 사랑하는 아내의 39번째 생일입니다. 28살일 때 만났는데 벌써 11년이나 지났네요. 내년이면 부인도 마흔이라니 시간이 빨리도 많이 지났습니다. 교회에서 재천으로 지역 봉사활동을 나온 마지막 3일차입니다. 밖에 나와 있느라 아내 생일 기념 미역국을 못 끓여줘서 미안했는데, 점심 식사 시간에 미역국이 반찬으로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재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도로가 차로 꽉꽉 막혔습니다. 차가 없다면 1시간 반이면 도착했을 거리를 3시간 이상 걸렸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리지 않아서 오줌보가 터질 뻔했습니다. 차 안에는 우리 가족과 함께 교회 식구가 두 명 더 있었습니다. 교회 리더십을 섬기는 형님과 그의 딸 이렇게 두 명입니다. 아내와 아들, 형님의 딸이 자는 사이 교회 리더십 형님과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목적지 도착 30분 전부터 형님은 스르르 잠이 들었습니다. 평소 노래를 듣거나 부르는 것을 즐겨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봉사활동 나간 지역 교회에서 주일 예배 시간에 찬양대를 섰습니다. 지역 교회 목사님이 주일 예배 시간에 혼자 찬양을 인도하는 일이 외롭게 느껴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풍성한 찬양이 있는 예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원하셨습니다. 그 소원을 듣고 가슴이 뭉클하여 찬양대에 서기를 자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찬양대가 부를 노래 제목은 ‘행복’이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 있음에 행복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느라 몹시 피곤하지만, 교회 리더십 형님과 삶을 나누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아서 감사합니다. 성가대 지휘자 선생님에게 노래를 잘못 부른다고 혼나도 풍성한 찬양을 들으며 연신 감동의 눈물을 훔치는 목사님을 보며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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