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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능력은 점점 더 고귀한 역량이 될 겁니다 ㄷㄷ

1. 유명한 도시에는 그 도시를 상징하는 서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욕에는 스트랜드 북스토어, 런던에는 돈트북스, 파리에는 셰익스피어앤컴퍼니, 포르투에는 렐루서점, 도쿄에는 츠타야. 2. 그리고 타이페이는 ‘에스라이트(eslite)’가 있습니다. 특히 '에스라이트'는 츠타야에게 영감을 준 서점으로도 유명한데요.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운영되는 서점을 열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3. 에스라이트의 창업자 ‘로버트 우'는, 타인을 밟고 올라서야 살 수 있는 승자독식의 경제 체제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인간은 서로에게 의존하고 협업할 때 제대로 성장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성'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4. 즉, 한 사람 한 사람의 지성이 모일 때, 그게 문화든, 경제든, 정치든, 발전한다고 생각한 것이죠. 5. 그렇게 로버트 우는, 온라인 시대에 사양 산업이라고 불리는 ‘서점 비즈니스’를 시작했어요. 책이야말로 지성의 결정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 다만, 로버트와 에스라이트는 책에만 머무르지 않았어요. 지성의 결정체인 책과 어울릴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최대한 결합하고 연결하려고 했죠. 그렇게 에스라이트는 서점과 갤러리를 연결하고, 서점과 음악을 연결했으며, 서점과 호텔도 연결했습니다. 서점과 백화점을 연결하기도 했고요. 7. 이렇게 에스라이트는 책과 결합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과감하게 도전했는데요.. 그것이 바로 창업자인 로버트 우가 꿈꾸는 지성의 결합이자 협업의 모델이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만 아는 ‘지식의 독점’이 아니라, 함께 지식을 나누고 협업하고 연결하는 지적 공동체를 만드는 일 말이죠. 그래야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8. 그렇게 자극적인 영상과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에스라이트는 “책을 읽는 데 필요한 텍스트 소화력과 집중력은 점차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합니다. 9. 점점 더 알고리듬이 던져주는 영상을 그저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자신이 읽을 책을 선택하고, 실제로 읽으며, 또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연결되는 건 점점 더 특별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보는 셈인데요. 10. 이 또한, 세상을 진정으로 발전시키는 건 승자독식의 구조가 아니라, 결국에는 지성의 협업이라는 에스라이트 창업자가 가진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메시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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