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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에 딱 한 줄만 가지겠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다>

1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책을 읽긴 했는데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목적 없이 책을 읽은 탓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딱 한 줄만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 ​ 2 똑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에 따라 간직해야 할 한 문장이 다르다. 내 문장을 찾아야 한다. 딱 한 줄이면 된다. 욕심부리지 말자. 한 줄만 가지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여러 문장이 내 속으로 들어온다. ​ 3 저자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수백 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 이걸 한 번에 모두 흡수할 순 없다. ​ - 고명환,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중 ​ ​ 4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다.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수많은 맥락과 문장을 번갈아가며 만난다. ​ ​ 5 인상 깊은 문장엔 밑줄을 긋는다. 다시 읽기 위해 페이지 모퉁이를 접는다. 때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밑줄과 모퉁이 접기에 더 집착하는 나를 발견한다. 주객이 바뀌었다. 강박스럽다. ​ ​ 6 그럴 때 책 한 권에 한 문장을 찾겠다고 다짐한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은이의 생각을 한 권으로 풀어낸 게 책이다. 그러니 반대로 책 한 권을 한 문장에 담을 수도 있다. 그 문장은 저자의 생각과 같을 수도 있다. 혹은 나에게 도끼가 되어 남은 문장일 수도 있다. 어느 편이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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