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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만에 만든 어플이 앱스토어 전체 1위가 되기까지

이전에 익명 투표앱 Skrr에 프로덕트 런칭 글을 보고 요약글을 남긴적이 있는데요, 경쟁 어플인 Hype에서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고 그 과정에 대한 글이 있어 요약본을 공유드립니다. ⚡️ Gas 서비스에 대한 인지 오픈카톡 방에서 칭찬 앱 slay를 기사로 접했고 관련해서 단톡방에 질문을 했더니 gas앱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칭찬이라는 긍정적 에너지와 근원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컨셉이 너무 재밌어보였고,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소한의 리소스로 가설만 검증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4시간만에 웹서비스를 하나 만들게 되었습니다. 🚴‍♂️ 4시간짜리 웹서비스로 가설 검증 이 웹서비스를 통해 '나에게 온 칭찬을 보고 싶어서 남을 칭찬할 것이다.' '나에게 온 칭찬을 누가 보냈는지 알기 위해서 결제할 것이다' 라는 두가지 가설을 검증하고 싶었습니다. 굉장히 허접한 웹 서비스였고 급하게 만들다보니 기능도 없었습니다. 🏋️‍♀️ 가설 검증용 웹을 완성한 후 웹을 완성 한 후 지인 그룹에 url을 뿌렸고 참여자들은 랜덤으로 이름이 나오는 칭찬에 응답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Gas는 본인에게 온 응답을 확인하는 재미가 있는 앱이지만 저희는 그런 기능이 없었기에 마지막 화면에서 '너에게 온 응답을 확인하고 싶으면 연락처와 이름을 남겨줘' 라고 했고, 그 날 투표 결과를 다음날 수작업으로 정리해서 연락처를 남겨준 지인분들께 링크를 전송했습니다. 저 링크에 들어오면 어떤 칭찬에 뽑혔는지 알 수 있었고 누가 보냈는지 궁금하면 500원을 결제하라는 버튼이 있었습니다. 👁 그래서 가설 검증은? 500원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바로 될 것처럼 생긴 버튼이었는데 꽤나 많은 분들이 눌러주셨고, 버튼을 누르면 실 결제 대신 오픈 해달라고 떼쓰기를 할 수 있는 화면이 보이도록 했습니다. 워낙 적은 수라 데이터는 크게 의미가 없었지만 20% 정도가 결제 버튼을 눌러주셨고, 떼쓰기는 한 500번 정도로 광적으로 누르길래 궁금하면 500원 BM이 작동하는 BM이라는 것을 느꼈고 일을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 앱 개발을 결정하고 개발자를 외주로 구하다. 정보가 느린 저에게도 노출될 정도의 앱이라면 분명 이미 준비하고 있는 팀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 아이템은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여 개발자는 외주로 구해야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개발자를 구함과 동시에 바로 기획과 개발이 동시에 시작되었습니다. 😭 이런 난리부르스 개발은 외주 역사상 처음입니다. 시간이 없었기에 UI 하나가 나오면 화면 개발과 api를 찍어냈었고 일반적인 개발 플로우는 개나 줬습니다. 선후관계 없이 그냥 기획되는 대로 막 개발했고, 그러다가 충분히 고민하지 못한 부분에서 아차 하면서 기획이 바뀌면 그냥 다 들어내면서 다시 개발하고, 기능을 넣었다가 뺐다가 하면서 진행했습니다. 💆🏻‍♂️ 경쟁자들을 마주했습니다. 개발 도중 우연히 경쟁앱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짐작은 했지만 막상 현실에 경쟁자들을 마주하니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외주 계약을 한 상황이라 무를 수는 없고, 이왕 시작한 거 경쟁자가 있는게 훨씬 더 재밌게 이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앱 심사 기간동안에는 이미 경쟁앱 skrr은 훨훨 날아가고 있고, 경쟁 앱 zellu는 대대적 마케팅을 하고 있어서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 스텔스 모드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하나만 오픈해서 사용자 반응을 보며 왜 사용하는가, 왜 바이럴이 일어나는가, 네트워크 효과는 언제부터 일어나는가 등에 집중하였습니다. 유저들을 관찰하고, 일부 유저와는 인스타 디엠으로 소통하면서 저희가 예상하지 못했던 불편한 부분들을 많이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 첫 마케팅 마케팅은 gas 방식대로 인스타 비공개 계정을 하나 만들고 타겟 학교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다 팔로우를 해서 며칠 묵히고, 호기심을 가득하게 만든 다음에 한 순간 공개로 오픈해서 공통된 시간에 알림을 받게 해 바이럴을 자동으로 유도하고 앱 링크를 통해 일부를 유입시키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미 공개된 마케팅 기법이라 흔하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실제 재학생들을 밀도 있게 단시간에 팔로우하는가이고 그 부분에서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오픈하면서 추이를 보려고 했는데 고작 학교 두개 오픈 시점에서 앱스토어 소셜 부문 19위에 올라버렸습니다. 🙋‍♂️ 2차 마케팅 이후 터져나오는 CS와 버그 픽스, 다음 기능 기획 및 개발을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이 정도 바이럴을 가진 서비스가 처음이고, 수만명의 유저가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환경을 개발하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던거 같습니다. 고작 몇 개 학교에 인스타 마케팅을 한게 전부인데 너무 사용자가 급증해서 더 키우고 싶은 마음과 서버 부하로 인한 적정 사용자 리밋 사이에서 계속해서 갈등하는 순간들이 많았고, 결론적으로는 컨트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금씩 오픈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앱이 조금 더 버텨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10개 학교를 공략했고 앱스토어 소셜 1위, 전체 순위 16위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 결국 1위 달성 이후에는 모든 마케팅을 멈췄습니다. 그냥 학교 당 일정 숫자가 넘으면 오픈해주고 푸시알림 보내고의 단순 반복이었고, 그로부터 8일이 지난 이후 하루에 5만명이 들어오면서 앱스토어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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