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천하, K콘텐츠에는 독이다 [라제기의 슛 & 숏]
문제는 창작자들이 더 살기 힘들어지게 됐다는 점이다. 넷플릭스가 보다 우월적 지위에서 콘텐츠 제작 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제작사에는 제작 수수료 수준의 돈을 주고 제작을 맡기는 계약을 한다. 보통 제작비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으나 최근 그 비율이 한 자릿수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지식재산권(IP)은 넷플릭스가 모두 가져가니 제작사와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이 부가 수익을 얻을 기회는 아예 없다. 국내 제작사가 넷플릭스 하청업체처럼 콘텐츠를 납품하는 셈이다. 흥행에 따라 제작사와 감독 등이 큰돈을 벌 수도 있는 극장 상영과는 구조가 다르다. 창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사라지면 콘텐츠 질 저하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넷플릭스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감독과 작가 등에게 재상영분배금(Residuals)을 주고 있다. 콘텐츠 시청 실적에 따라 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저작권법 규정 미비로 재상영분배금을 요청할 수 없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테드 서랜도스가 지난달 한국을 찾아 국내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수익 분배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 창작자가 최대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만 언급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쥐어짜기는 지속될 듯하다. https://v.daum.net/v/20230708120103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