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는 걸로만 만족 못 해…이젠 팬들이 직접 만든다
팬들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현상은 대중문화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한 식품회사의 경우 베스트셀러 제품 5개를 의인화해 혼성 2D 그룹을 만들면서 팬덤명과 활동명 등을 팬들이 직접 선택하게 했다. 멤버들의 목소리도 오디션을 통해 팬들이 선발했다. 팬 참여형 그룹도 나왔다. 회사에서 그룹을 데뷔시키면서 팬들의 투표로 타이틀곡, 팬덤명, 앨범명을 정하고 팬이 직접 스타에게 투자하고 제작에 참여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출연자와 시청자가 집단지성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 프로그램 도 인기다. 유재석은 상황마다 시청자 결정에 따라 다음 행동을 이어 가야 한다. 시청자들이 티브이에 ‘투입’되는 셈이다. 과감함을 넘어 무모해 보이는 도전은 이 세계 아이들만의 특색 있는 팬덤 문화에서 비롯했다. 요즘 제트(Z) 세대는 콘텐츠를 보고 즐기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탈락했지만 실력자들은 팬들이 힘을 모아 데뷔시키고, 기획사의 잘못된 판단에 입장을 표명하며 규정을 바꿨던 것에서 한층 더 나아간 것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제트 세대들은 이제 콘텐츠 소비자가 아니라 메이커”라고 분석했다. https://v.daum.net/v/20230709143502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