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잘나가니 구글·애플서도 탐내... '유튜브급 슈퍼 플랫폼' 키우자
◇글로벌 빅테크 진출은 위기?… “슈퍼플랫폼 될 기회다” = 해외시장을 이끄는 국내 웹툰 회사는 네이버의 ‘웹툰’과 카카오의 ‘픽코마’, 또 ‘레진엔터테인먼트’ ‘리디’ ‘태티툰’ 등이 있다. 종주국 프리미엄으로 인해 이들의 점유율은 압도적인데, 글로벌 디지털 만화시장 상위 10개 중 6개가 국내 앱이다. 네이버 웹툰에 따르면 이 플랫폼의 웹툰 독자 8500만 명 중 80% 이상이 해외 독자이며, 카카오의 픽코마는 2021년 세계 만화 앱 중 소비자 지출 1위에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도 웹툰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아마존은 이미 일본에서 킨들과 연계한 ‘플립툰’을 선보였고, 애플북스도 하반기 ‘버티컬 코믹스(세로 읽기 만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케나즈 등 한국 웹툰 제작사들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빅테크의 진출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김천수 동의대 교수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구글과 같은 슈퍼 플랫폼이 될 가능성을 지닌 것이 웹툰플랫폼이라면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면, 창작자 권리나 인공지능(AI) 저작권 문제 등 모든 면에서 ‘글로벌 표준’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싸이월드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되지 못하고 사라진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면서 “구글이나 애플의 자본력에 ‘웹툰종주국’이 무너지지 말란 법도 없다”고 경고했다. 네이버 측은 웹툰 시장 파이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빅테크 진출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서비스 10년 동안 경험하고 구축한 작가-플랫폼-제작 생태계가 성숙 단계에 있고, 빅테크들도 이를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제작사들도 반색한다. 한 제작업체 대표는 “더 많은 작품이 해외로 진출할 기회”라면서 “웹툰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올라서고, 웹툰 플랫폼들은 글로벌 슈퍼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웹툰 플랫폼 관계자는 “최근 빅테크의 주요 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웹툰’이 제대로 홍보되고 있다”고 반겼다. https://v.daum.net/v/2023071410361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