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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을 위한 실용적인 서바이벌 키트 >

1 서바이벌 키트는 구급약처럼 위급할 때 쓰는 도구다.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것이다. 이 책은 삶을 위한 서바이벌 키트를 이야기한다. ​ ​ 2 이 서바이벌 키트가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누굴까? 35-45세의 직장인이다. 구본형의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가 웅장하고 비장한 느낌이라면, 이 책은 현실 응용 편을 쉽고 재밌게 소개한다. 공교롭게도 저자는 구본형의 워크숍을 경험했고 영향을 받았다. 신기하다. ​ ​ 3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다른 책으로의 연결이다. 이 책으로 보석 같은 책들을 알게 됐다. 가장 좋았던 건 혁신기업의 딜레마로 유명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하버드 인생학 특강'이다. 혁신기업의 딜레마는 미처 다 읽지 못했었다. '하버드 인생학 특강'은 단숨에 다 읽었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았다. ​ ​ 4 이 책에 밑줄 친 문장들은 다른 사람의 말이나 다른 책의 문장들이 많았다. 세상에 새로운 것이 어디 있을까. 모든 것은 각자의 관점으로 편집돼서 새로운 것이 된다. 정말 세상에 없던 새로움만을 쫓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기존의 것을 더하고, 빼고, 묶고, 뒤집어서 새로움을 만드는 것이 더 재미나다. 그리고 대부분의 창작이 그러하다. ​ ​ 5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균형이라는 말이 인상 깊다. 정말 크게 공감한다. 우리는 균형을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무엇이 나쁜 일인지를 안다. 심지어 그것을 외면하는 그 순간에도 말이다. 결국 어떻게든 균형을 이루게 되어 있다. 시간의 문제일 뿐. ​ ​ ​ ​ ​ ​ 밑줄 친 문장들 ——— ​ ​ 1 살면서 피크를 만드는 게 아니다. 2012년 이어령 선생이 한창 잘나가던 전 명지대 교수 김정운 소장에게 했다는 말입니다. 피크, 성공의 가장 큰 특성은 희귀성입니다. 어떤 측면에서건 성공했다는 말을 들으려면 그 분야에서 소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때라야 합니다. 성공의 또 다른 특징은 비지속성입니다. 좋은 때는 한때입니다. 바꿔서 생각하면 실패도 한때입니다. ​ ​ 2 도올 선생은 목적이란 “과녁을 눈으로 바라보는 행위”이지 과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진정한 목적이란 높은 직책이나 지위 등등 어떤 ‘것’이 아니고, 끊임없이 과녁을 바라보면서 실천하는 행위라는 뜻이지요. ​ ​ 3 운이 좋다는 말을 저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좋은 기회를 알려주고 도와준다’라고 해석합니다. 운을 높이는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강력한 방법은 이겁니다.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들, 즉 약한 연대에 있는 사람들을 평소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돕는 것입니다. ​ ​ 4 ‘이 사람의 여러 가지 특성 중에서 내가 과연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것은 무언인가’ 이 질문은 아주 힘이 셉니다. 사람들을 만나서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순간 훨씬 더 상대방에서 긍정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되더군요. ​ ​ 5 열대 우림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어요. 나이테는 추위를 겪어야 생기죠.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떠올리면 자신의 삶에 나이테가 하나 생기게 되지요. 배드 뉴스는 우리 삶에 나이테를 하나씩 그려주는, 깊이를 더해주는 요소입니다. ​ ​ 6 지금 시점에서 미래의 기억을 조금씩이라도 과거로 만들 수 있는 일을 바로 해야 합니다. 결국 미래와 과거의 중요성은 지금 저지르기로 연결될 때 의미가 있습니다. 할 수 있다(I Can)보다 했다(I Did)가 더 의미 있는 말입니다. ​ ​ 7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레시피는 균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삶의 균형은 불균형을 발판으로 삼습니다. 일, 놀이, 정신적이고 문화적인 활동,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 균형이란 결국은 비율입니다. 가끔씩 내가 살아가는 모습을 한 발 뒤로 물러나 내 삶에 네 가지 축이 어떤 비율로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이를 큰 틀에서 조정해 나가는 작업이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삶에서 균형은 포기를 했을 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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