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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구성원들이 왜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는지 아쉬워하는 글을 봤는데 이런 의문이 드는 경우 그 이유를 구성원에서 찾는 접근은 쉽다. 하지만 언제나 옳지는 않다. 자칫하면 얻을 것 없는 비난으로

팀 구성원들이 왜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는지 아쉬워하는 글을 봤는데 이런 의문이 드는 경우 그 이유를 구성원에서 찾는 접근은 쉽다. 하지만 언제나 옳지는 않다. 자칫하면 얻을 것 없는 비난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어제 워크샵에서 2년 후의 제품 비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말해보자고 했는데 내가 꺼낸 두개 항목과 다른 구성원들이 얘기하는 것들은 결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내가 원하는 아이디어들이 아니었다. 불편했다. 그래서 동료들은 계속 얘기하도록 두고 혼자서 왜 그럴까 고민했다. 처음 찾아낸 것은 그들이 말하는 비전은 2년 후 제품에 대한 것이 아니라 먼 미래의 사업에 대한 것이란 점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의견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던 이유였다. 다음으로 그럼 그들은 왜 2년 후 제품이 아니라 먼 미래의 사업에 대해 말하고 있을까 생각해봤다. 나는 분명히 ‘2년 후’, ‘제품’이란 단어를 최소 서너번 사용해 아이디어를 요청했다. 그런데 그들은 왜 그럴까? 내가 내린 진단은 내가 이 단어들을 수차례 사용하긴 했지만 그들에게 충분히 강조해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잠깐 회의 진행을 멈춘 뒤 내가 느꼈던 불편함을 그대로 얘기하고 왜 이 논의에서 ‘2년 후’라는 시점이 중요하고 사업 전체가 아니라 제품 범위에서 비전을 떠올려야 하는지 맥락을 설명했다. 그러자 잠시 후 바로 내가 원하던 의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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