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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려는 심리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 638 [책, ‘마음의 법칙’] 37 방관자 효과 비상상황에서 우리는 거의 예외 없이 불안을 느낍니다. 그런 일은 일상에서 쉽게 겪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몰라 전전긍긍합니다. 비상상황에서는 고민할 시간도 촉박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 고민할 거 없이 주변의 반응을 보고 따라서 행동합니다. ‘제노비스 신드롬’은 1960년대에 뉴욕 시티에서 잔혹한 폭행을 당한 끝에 살해된 미국 여성 키티 제노비스 사건에서 유래한 ‘방관자 효과’를 의미합니다. 그녀를 습격한 강도의 폭행은 30분이 넘게 지속되었습니다. 수사 결과 최소한 38명의 사람이 이 현장을 목격하거나 싸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그녀를 도운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이라고 해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비상상황에서 어리둥절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빛을 우리는 보통 ‘저 사람이 침착하고 여유롭게 있는 것을 보니 별일 아니로구나’ 생각합니다. 이런 효과를 ‘다중의 무지’라고 부릅니다. 설령 아무리 전문가라도 돌발 상황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은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용기 있게 일어나서 누구보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나요? 아님 군중의 방관자가 되어 사람들이 많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하십니까? 물리적인 비상상황이 아니더라도 빠른 상황 판단을 요구하는 이슈가 생겼을 때 어떻게 결정하고 행동하십니까? 이직을 결심하고 마음에 드는 회사를 만났습니다. 채용 전형에 합격하고 처우까지 만족스럽게 협의했습니다.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 이직 소식을 알려야 하는 순간, 정든 회사를 떠나는 판단이 맞는지 흔들린 경험은 없으셨나요? 어렵게 이직 이야기를 꺼냈는데 주변 지인의 피드백이 시큰둥하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고, 결정하시나요?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주변 지인의 피드백을 신경 쓰며 삽니다. 어떤 사안이든 가족과 주변 지인 피드백을 듣고 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자신 있게 소신을 지키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오랜 시간 꿈꿔온 일을 포기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했습니다. 오늘 소개한 책의 내용과 같이 비상상황을 포함하여 빠른 의사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다중의 무지’를 따르는 것은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처한 일은 내가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내가 가장 심오하게 고민했기 때문에 내가 내린 결정이 가장 옳은 방향일 수 있습니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계신 분들이 있다면, 가족과 주변 지인의 피드백을 경청하되 소신 있게 결정하고 용기 있게 나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눈에 보이면 ‘누군가 돕겠지’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지 마시고 용기 있게 돕는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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