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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가상의 남북관계를 다룬 대중적인 상업영화입니다. 제목으로 쓰인 강철비는 전작에서 그대로 따왔습니다. 2017년 개봉한 전편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소재인 분산탄(

얼마 전 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가상의 남북관계를 다룬 대중적인 상업영화입니다. 제목으로 쓰인 강철비는 전작에서 그대로 따왔습니다. 2017년 개봉한 전편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소재인 분산탄(집속탄)의 별명이 바로 강철비(Steel Rain)입니다. 2017년작 에서 감독은 대전차무기를 사람에게 사용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처참한 광경을 그려냅니다. 심의를 고려해 실제보다 매우 낮은 수위로 묘사했다고 하나, 그정도만으로도 관객들이 분산탄이 사람에게 사용되었을 때의 심각성을 깨닫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강력한 대인살상효과와 이로 인한 민간인 피해로 인해 인해 UN은 2010년 집속탄 금지 협약을 발효했고, 약 100여개 국가가 조약 당사국에 참여했습니다. 노르웨이 연기금 등 각국 연기금은 분산탄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투자배제 리스트에 올리고 있습니다. 분산탄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가 최근 해당 사업을 별도 회사로 떼어내기로 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등장합니다. 기업이 이윤추구에만 몰입하지 않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요구하는 투자형태입니다. 투자가들이 ESG를 중시하면 할수록, 투자유치 및 사업협력을 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점점 더 ESG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한화의 물적분할 사례는 ESG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이런 형태로 투자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 사례였습니다.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우리보다 좀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유럽의 기업문화가 만든 나비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야후 파이낸스 웹사이트에서 주요 기업들의 ESG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애플은 환경 위험 0.5점, 사회 위험 13점, 지배구조 위험 10.1점으로 총 24점으로 '중간'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환경 5.8점, 사회 13.7점, 지배구조 11점으로 총 31점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ESG 점수를 확인해보는 것도 코로나19로 집콕하는 동안 한번쯤 해 볼만한 일이 아닐지요? 어쩌면 그 한 번의 간단한 시도가 세상을 좀 더 좋게 변화시킬 새로운 나비효과를 만들어낼 지도 모를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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