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콘텐츠는 눈으로 보여지는 영상미와 내재된 이야기가 다른 것 같아요
영화 ‘미드소마’를 보고 639 ‘미드소마’ 스웨덴에서 매년 6월 중순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지 축제를 의미합니다.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스웨덴의 2대 축제로 꼽힐 정도로 중요하고 독특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웨덴은 4개월 이상의 하루에 해가 대여섯 시간밖에 나지 않는 긴 겨울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겨울을 보낸 스웨덴 사람들에게 낮이 가장 긴 하지를 기념하는 축제는 일 년 가운데 가장 반갑고 유쾌한 날이라고 합니다. 영화 ‘미드소마’는 아리 에스터 감독님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은 2010년 공포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유전’이라는 영화도 만드셨습니다. ‘유전’이라는 작품은 예고편과 리뷰 영상만 봤는데 ‘미드소마’보다 더 무서운 분위기라서 감히 못 보고 있습니다. 기존 공포 영화가 보여준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고, 참신한 소재로 관객을 무섭게 만드는 연출력으로 공포 영화 천재 감독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아리 에스터 감독 작품, 영화 ‘미드소마’를 본 한 줄 평은 “벌건 대낮에 펼쳐지는 충격과 공포”입니다. 도대체 감독님은 어떤 생각을 갖고 처음 시나리오를 떠올렸는지, 작품을 연출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공포 영화가 만들고 싶었다면 귀신이나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를 등장시키면 될 텐데 아름다운 축제를 모티브로 끔찍한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뭐 그러니까 신선한 공포 영화 천재 감독 소리를 듣는 것이겠죠? 영화 ‘미드소마’가 더 놀라운 이유는 작품 해설을 듣고 난 후였습니다. 이 영화가 주인공의 슬픈 현실로부터 위로를 받는 과정을 보여주는 스토리였다는 점입니다. 가족을 잃어버린 아픔과 어디서도 위로를 받지 못하는 현실로부터 보호받고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비현실적 믿음을 가지고 있는 광신도 집단이었습니다. 스포일러를 노출하고 싶지 않아서 더 구체적인 스토리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영화 ‘미드소마’는 사람은 타인의 공감으로부터 위로받는다는 메시지를 스토리 내내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마을 공동체 등 인간이 속한 크고 작은 관계 안에서 서로 공감할 때 진짜 위로를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걸 조금 무서운 영상으로 풀어냈을 뿐이라서 영화를 본 관객들이 공포를 느끼는 것이죠. 뜨거운 여름, 공포 영화로 오싹함도 느끼고 참신한 스토리를 접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영화 ‘미드소마’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