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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배울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

방학시작 전까지 구구단을 외우기로 했던 우리 초2 공주님에게 뜬금없이 '팔칠에?' 라고 물으면 가끔 대답대신 고사리같은 주먹이 날라오는데(아빠 자꾸 왜물어!!), 이걸 동일하게 어른들에게 물으면 아마 욕부터 나올 것이다. 초2에게는 구구단은 그나마 외워야할(배워야할) 대상이고, 어른들에게는 구구단은 더이상 외울게(배울게) 없는 대상이다. 무언가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을 수용성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마도 내가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 그 자체일 것이다. 구구단은 명확하게 정해져있기라도 하지, 세상만사는 어디가 끝인지도 알 수도 없기에,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놓치는게 정말 많을 것이다. 놓치고 있다는 생각도 못하는 사이에.. 대화 중에 이야기가 자꾸 방어적으로 나간다면, 한번 뒤집어서 적극적으로 생각해보자, 내가 모르는 것, 배워야할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가 아니라, 내가 놓치고 있는게 무엇인지를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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