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될 것
상반기에 삼쩜삼 PM을 맡은 이후 하반기에는 신규서비스팀으로 이동했는데요. 삼쩜삼과 같이 이미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을 할 때에는 여러 팀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그들과 협업하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어느 팀이든 해야하는 일이 많았고 시간은 한정되어있어서 타팀의 리소스를 레버리지 해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정해진 기한 내에 이끌어 내는 능력이 중요했어요. 하반기에 신규 서비스팀에 들어오고나니, 상황은 역전되었습니다. 상반기에 긴밀하게 일해왔던 타 팀과 협업하기 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자 임팩트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본연의 업무에 보다 집중해야했습니다. 인터뷰를 해서 문제를 찾고, 프로토가 나오면 UT를 하며 고객의 반응을 살폈습니다. 아직 너무 초기 제품이라 정교한 데이터 분석이나, paid마케팅을 태우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였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일했던 관성대로 다른 팀에게 ‘ 저 이런거 할거에요.’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공유는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했던 저를 본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줬어요. ‘제품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됐으면 좋겠어요. 데이터 분석? 마케팅? 제품이 잘되면 그 다음에 해도 전혀 안늦어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내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도 좋은 제품이 나오기 힘들어요.’ 그때 저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절차들을 의심하고, 본질에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순탄치 않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선택을 하는 것조차 능력이더라고요. 제품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가 되는 것. 당분간은 여기에 온전히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