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맞은 도둑력 (feat.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맞은 도둑력'으로 사람들이 장난스럽게 바꿔 불러 주목 받았던 '도둑맞은 집중력'책에 정말로 '집중맞은 도둑력'이라는 페이크 커버가 등장했다! 너무 유쾌하고 귀엽다. (책이 말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한 문장으로 완벽히 표현한 것 같달까…ㅎㅎ) 마케팅 팀이 일을 참 잘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제 방문한 교보문고에서 책을 읽어보았다. 사실 내용 자체가 엄청나게 새롭진 않았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등장하는 실리콘 벨리의 양심이라 불리는 '트리스탄 해리스'가 빅테크 기업이 어떻게 사람들의 시간을 앗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대중의 관심을 끌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영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서 특유의 찝찝한 기분을 많이 느꼈는데 영상을 보고 어떤 이유 때문이었는지 명확하게 설명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상을 안 본 사람은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역시 어마어마한 시간을 매일 SNS로 낭비하고 있다. 특히 평소에 사용하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까지 짧은 동영상 '릴스와 쇼츠'가 자리잡게 되면서 책과 같은 '생각이 필요한 작업'은 더욱 뒷전이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한 문제점은 소름끼칠 정도로 모두 나에게 적용된다. 특히 책을 읽을 때 조차 글자들을 생각 없이 훑고 핵심만 뽑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언급했을 때는 내 모습을 들킨 것 같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알랭드 보통 '불안'이라는 책을 최근 다시 읽었는데 이전에 내가 읽던 모습과 달리 목차 부터 보고 관심 있는 부분만 읽는 것도 모자라 큰 부제목 위주로 몇 분 내로 읽으려고 했었다. 그 모습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쳤고 부끄러워졌다. 책에서 얻은 다양한 인사이트를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