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soomgo)를 써보았다
이번 달에 잠시 한국에 들어가는데 이제 막 초5를 마친 아들의 수학을 좀 다져주고자 네이버로 학원을 검색하다 숨고라는 서비스를 발견했다. 미국에서 써보던 Thumbtack과도 비슷하고 전에 내가 일했던 회사 Upwork을 떠올리게도 하는 서비스였다. 그리고 별로 어렵지 않게 과외 선생님을 찾을 수 있었다! 디지털네이티브들에겐 별거 아닌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준의 편의가 아닌가. 그리고 편의를 넘어 이런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플랫폼은 기회의 평등까지 도모한다. 이것이 잘 만든 프러덕트의 힘이고 영향력이다.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하는 테크 인더스트리에 몸담고 있다는 것에 새삼 자부심과 책임감 마저 들었다. 사실 앱을 쓰면서 좀 헷갈리고 buggy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얻을 수 있었던 베네핏을 생각하니 이런 것 쯤은 눈감아주게 되더라. 심지어 직업이 디자이너인 내가 말이다. 여기서 든 또 하나의 생각은 사용성 면에서 좀 부족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줄 수 있는 밸류라는 것. 다시말해 usefulness 가 usability 보다 상위에 있다는 것. 여기까지 두서없고 간략한 숨고앱 사용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