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만들어 내는 것은 그저 픽셀일 뿐이 아니다
프로덕트 팀 안에서 다른 직군이 대체할 수 없는 디자이너의 고유한 역할은 바로 아이디어를 시각화 하는 것이다. 이 픽셀들은 엔지니어를 통해 코드로 변환되고 유저의 손으로 가게 된다. 여기까지는 일차적이고 지나치게 단순화 된 디자이너 역할의 설명이고.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이란 말을 생각해보자. 얼마 전 들었던 팟캐스트에서 이것을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것(enabling decision making)"이라고 정의 내렸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이것은 바로 디자이너가 그려내는 픽셀의 힘이다. 좋고 나쁨을 떠나 시각화 된 모든 아이디어는 팀의 의사결정에 가속 폐달을 밟아주기 때문이다. 물론 의도 없이 그려낸 픽셀은 그런 힘이 없다. 우리의 역할은 팀원들의 머릿 속에만 있는 생각을 끄집어 내서, 어떤 가설로 수렴하고, 그것을 모두가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을 효율적으로 논의하는 데 꼭 필요한 매개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사실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거다. 우리가 흔하게 하는 아이디어 스케치와 디자인 이터레이션이지만 이것을 퍼실리테이션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디자이너로서 나의 역할에 좀 더 무게와 의미가 실리는 느낌이다. https://www.pragmaticinstitute.com/resources/podcasts/design/power-skills-for-designers-with-rochelle-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