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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프로그래밍이란

“대학 시절에 컴퓨터로 어떤 문제를 풀 때에는 그것을 우선 종이 위에서 완전하게 푼 다음 컴퓨터 앞에 앉아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나는 프로그래밍을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다. 나는 종이 한 장 보다는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더 즐겼다. 또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미리 신중하게 적어서 생각하는 방향이 옳은지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조각난 코드부터 대책 없이 늘어놓은 다음 그것의 모양을 조금씩 잡아 나가는 방법으로 프로그래밍을 했다.” “나는 오랫동안 이런 프로그래밍 방식에 대해서 남몰래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내가 그 당시에 화가나 건축가 같은 다른 창조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알았더라면, 내가 프로그래밍하는 방식을 지칭하는 특별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이름은 바로 ‘스케치’다. 내가 보기에 대학 시절에 배운 프로그래밍 방식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소설가, 화가, 그리고 건축가의 작업이 그런 것처럼 프로그램이란 전체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작성해 나가면서 이해하게 되는 존재다.” - 폴 그레이엄, 『해커와 화가』 중에서 와이 콤비네이터의 공동 창업자인 폴 그레이엄이 말하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썰입니다. 전 매우 동의하는 말인데, 다른 분들도 그럴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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