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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에 문제가 있겠죠. 근데, 그럼 안 가실 건가요? 보통 이런 질문은, "난 워홀을 가고 싶은데, 경력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는 희망적인 답변을 기대"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아

경력에 문제가 있겠죠. 근데, 그럼 안 가실 건가요? 보통 이런 질문은, "난 워홀을 가고 싶은데, 경력에도 문제가 없을 거라는 희망적인 답변을 기대"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극단적으로 "정말 치명적인 문제가 있으니 때려쳐"이런 의견을 기대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그런 거 없습니다. 경력차곡차곡 이어간 사람에 비해 연봉처우나 연차대우도 줄어들겠지만, 그 대신 워홀 경험을 얻으시는 거잖아요. 경력이 이어진 게 가장 깔끔하지만, 뭐 끊어지든 이어지든 실력 좋으면 채용은 하게 돼있습니다. 보조적 지표이지, 정말 중요한 건 개발자 일을 잘 할 수 있냐라는 게 핵심이죠. 고리타분한 대기업일수록, 더 그런 보조적 지표에 무게를 싣는 편이지만, 뭐 그렇게 실상 중요한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비용 같은 거에요. 연이은 경력을 잠깐 끊는 비용을 지불하고, 워홀 경험을 사는 거죠. 뭐 살려면 돈을 내야 하는 겁니다. 그 돈이 좀 아까울 수 있겠지만, 그 돈 값 이상의 가치를 할 거라고 기대하는 거고. 그러면 다행인 거고, 아니라도 이미 낸 돈을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까지 뻔한 얘기이고, 제 개인 경험을 굳이 말씀드리면, 전 나이먹고 직장생활 3년 넘게 하다가 워홀도 아닌 어학연수도 갔었고, 멀쩡히 한국에서 잘 다니다가, 굳이 열악한 일본지사로 옮기기도 하고, 6개월짜리 무급휴직도 했었고, 심지어 아빠면서도 육아휴직도 했었습니다. 뭐 그때마다 고민도 많이되고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도 많았지만, 지나고 보면 그게 뭐 대수였나 싶기도 합니다. 나중에 어떤 대기업에서 오퍼를 줄 때, 이거저거 따져가며 처우수준을 깎기도 하더랍니다만, 뭐 그게 마음에 안들면, 더 나은 오퍼를 주는 회사로 가면 됩니다. 경력 4년에 1년 비면 꽤 커 보이지만, 금방 10년 20년 되는데, 그 1년 뭐 큰 차이 없습니다. 여건이 되고, 크게 나쁜 일 아니라면, 본인 하고 싶은 거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런 의견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혹자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그러기도 할 겁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 책임도 본인의 몫입니다. 누가 뭐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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