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콘텐츠를 시청하는 이유와 먹방 유튜버를 걱정하는 마음
일삶기록 (work & life) 670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은 영화와 스포츠, 인간극장과 같은 휴먼 다큐멘터리, 생물 관찰 프로그램, 그리고 음식 먹방입니다. 음식 먹방을 보는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먹고 싶은 음식을 유튜버가 대신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는 대리만족입니다. 특히 나도 아는 맛의 음식을 유튜버가 먹는 모습을 보면, 나도 먹고 싶어서 환장합니다. 즐거우려고 방송을 보는데 지금 당장 음식을 먹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럼 도대체 먹방을 왜 보는 걸까요..? 두 번째, 많이 먹는 유튜버를 보며 신기해합니다. 대식 유튜버가 있습니다. 도저히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량으로 믿기 힘든 도전을 해냅니다. 보통 사람이 보기엔 도전적인 양이지만, 예를 들면 라면 10개를 끓여서 밥까지 말아먹고 아쉽다며 쩝쩝 거리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게 됩니다. 세 번째, 특이한 식재료로 요리를 해먹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예를 들면, 외래종으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곤충을 잡아서 구워 먹거나 튀겨 먹는 것입니다. ‘아니 도대체 그런 행동을 왜 하고 그걸 보는 사람의 심리는 무엇이냐’고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곤충은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다만, 우리가 자주 먹거나 많이 먹지 않아서 약간 거부감이 드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뭐라 해도 특이한 식재료를 탐구하고 섭취하는 유튜버들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마지막 네 번째 먹방을 보는 이유는 유튜버가 음식을 요리하거나 맛집을 소개함으로 정보를 얻기 때문입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리하는 과정을 시청하는 것이 즐겁고, 특히 익숙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보면 언젠가 따라 해 봐야지 생각합니다. 가족 생일에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검색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맛집을 찾아가는 일은 드물지만, 지방으로 여행을 갔을 때 맛집 정보를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콘셉트를 가진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면서 한 가지 걱정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먹방을 시청하는 두 번째 이유로 소개한 많이 먹는 유튜버입니다. 당장 음식을 많이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다 보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분명히 몸에 해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콘텐츠 시청이 무서운 점이 모습을 은근히 따라 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라면 하나만 끓여 먹어도 충분할 텐데 라면 두 봉지를 뜯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도 두 개쯤은 거뜬하네’하며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대식 유튜버와 방송을 보고 과식을 하는 분들을 걱정하는 것이 오지랖인 줄 압니다. 그러나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건강하면 더 좋은 것 아닙니까? 음식을 적당히 맛나게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날마다 건강해지는 방송이 더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눈과 마음, 신체가 건강해지는 선순환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음식점 사장님도 빨리 많이 먹기 챌린지로 가게 홍보하지 마시고요, 음식 제조업 사장님도 대용량 패키지 만들어서 브랜드 홍보하지 마시고 건강한 식문화 만드는데 동참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naver.me/F8b1Lc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