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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톰슨은 무너져가는 CNN마저 살려낼 수 있을까?

1. CNN의 모회사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는 뉴욕타임즈의 혁신을 이끌었던 ‘마크 톰슨’을 CNN 회장 겸 CEO로 영입했다. 2. 런던에서 태어난 마크 톰슨은 41년의 미디어 업계 경력 중 16년을 CEO로 보냈다. 22세에 BBC 수습사원으로 입사해 9시 뉴스 에디터 등을 거쳐 2004년부터 8년간 사장(Director-General)을 지냈다. 2012년 11월부터 2020년 8월까지는 뉴욕타임즈 CEO였다. 3. BBC 사장 시절, 마크 톰슨은 혁신 서비스와 조직 재구축으로 디지털 전환과 고효율화를 이뤄냈다. 한 예로, 모바일과 태블릿·컴퓨터·스마트TV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VOD 서비스인 BBC iPlayer를 히트시켜 ‘황금 손길(golden touch)’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4. 하지만 신문업계 경험이 전무한 그의 뉴욕타임즈행에 대해선 “무모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당시 14억 달러가 넘는 빚을 지고 있던 뉴욕타임즈는 2005년부터 4차례 명예퇴직을 실시할 만큼 사정이 좋지 않았다. 5. 주가 폭락에 분노한 주주들이 설즈버거 발행인 일가의 퇴진을 공개 요구했고, 시장에선 파산설이 돌았을 정도. 6. 난파선 같던 뉴욕타임즈를 맡은 마크 톰슨은 재임 8년 만에 ‘월드클래스(world-class) 저널리즘 기업’이자 ‘월드클래스 디지털 상품·기술기업’으로 환골탈태시켰다. 취임 때 51만 명 정도이던 디지털 유료 구독자는 600만 명으로 늘었고, 7달러대이던 주가는 43달러대로 5배 올랐다. 7. (그런 마크 톰슨은 이번엔 당시의 뉴욕타임즈만큼이나 위기에 처한 CNN의 경영을 맡았다) 8. 현재 CNN이 창사 43년 만에 최악의 실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시청률 추락, 수익 감소, 디지털 전환 실패, CEO 리스크 같은 4~5중 악재에 짓눌리고 있다. 일례로, 2023년 1분기 황금 시간대 CNN 시청자는 평균 53만 5000명으로 전년 대비 35% 줄었다. 9. 마크 톰슨은 CNN 구성원들에 보낸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 “(지금) 우리는 구조적·정치적·문화적 측면 등 모든 방향에서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을 (한 번에) 없앨 마법의 지팡이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위협이라 생각하는 곳에서 저는 기회를 보고 있습니다. CNN이라는 위대한 브랜드와 강력한 저널리즘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10. 과연 마크 톰슨은 CNN까지 되살리는 ‘마법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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