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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기반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몇 가지 생각

- HRZ Ventures 허진호 대표님 - 1/ 시장에서 이제 Gen AI의 초기 ‘와우 모먼트’를가 지나고 있는 듯 하다. 적어도 early-adopter 사이에서는. 2/ 이제 본격적으로 Gen AI 기반으로 어떤 사업화, 비즈니스 기회가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시점이다. 3/ Gen AI 기반으로 만들어질 사업화 기회의 규모는 (현재 13조 달러 규모 기업 가치를 가지는) 인터넷 비즈니스보다 클 것이라고 본다. 4/ Gen AI 분야에 적용되면 어떤 패턴을 보일까 예상하기 위하여, 먼저 90년대 후반 웹 기술에 의한 새로운 기회들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다시 살펴 보았다. 5/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 첫 번째 시도는 ‘원시적인 형태’로라도 대부분 극초기에 등장한다. 마치 ‘Cambrian explosion’ (캄브리아기 대폭발) 시기같이. 웹 전환기의 극초기는 (Netscape Moment라고 부르는) 1995년에서 1996년에 해당한다. 6/ 이 과정에서 하늘에서 툭 떨어진 듯 한 ‘초기 성공 케이스’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들의 초기 성공은 운칠기삼이라기 보다는 (어쩌면 창업자도 애초에 인지하지 못하고 시작한) 어떤 moat가 있었고 이 것이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초기 성공을 거두는 경우라고 본다. 7/ 1995년 처음 등장한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인 GeoCities, 네띠앙 등이 이후에 등장한 싸이월드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이후 다시 10년이 더 흘러서야 페이스북이라는 ‘큰 성공’이 등장하게 된다. 8/ 특히 (구글, 네이버 같이 업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 오는) ‘큰 성공’은 (기술, 인프라 뿐 아니라) 이전에 없었던 무언가, 특히 ‘비즈 모델’이 새롭게 가능해졌을 때에야 비로서 가능해진다. 이를 나는 “2세대 모델”이라고 부르며, 이 단계가 되어야 비로서 새로운 disruptive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생태계와 경제 구조가 만들어지게 된다. 9/ 이 모델의 등장으로 이전 방식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새로운 경제 모델의 만들어지면서, 검색과 온라인 서비스 (게임 포함) 분야에 기존에는 없던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경제 모델이 등장하고, 이를 통해 이후에 등장하는 모든 온라인 서비스을 받쳐 주는 경제 구조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10/ 때로는, 큰 흐름과 관계없는 ‘갑툭튀’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창출해서 ‘새로운 무언가’의 시조가 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세이클럽, 한게임, 리니지가 대표적인 예라고 본다. 많은 경우, 이러한 것들은 무언가에 미쳐 있는 괴짜/천재들이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 내는 경우인데, 기술 역사에서는 항공 분야를 새로 만들어 낸 라이트형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11/ 이렇게 disruptive(파괴적인) 기술이 시장에서 펼쳐지는 패턴은, 비단 90년대 후반의 웹 기술의 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300년 가까운 산업 혁명의 긴 역사에서도 여러 번 반복되어 온 패턴이다. 12/ 증기 기관은 애초 영국의 석탄 광산에서 많이 발생하는 물을 배수하기 위한 기술로 처음 등장하였지만 생산 설비의 주된 동력으로, 그리고 기관차, 증기선 등 이동 수단의 주 동력으로 확장되면서 산업혁명의 enabling tech (지원 기술)이 되었다. 13/ 초기에는 ‘GPT wrapper’ (GPT를 감싼정도의 간단한)유형의 가장 쉬운 구조의 비즈니스가 만개하겠지만 그들 대부분은 실패할 것이고, 이들 중에 ‘초기 성공 케이스’를 만드는 것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 및 moat(해자)를 쌓기 위한 창업자의 지난한 노력, (초기 한메일, 세이클럽의 ‘come for the tool, stay for the network’ ‘네트워크 효과’와 같은, 어쩌면 창업자도 미처 인지하지 못한) 비즈니스에 내재된 moat, 그리고 약간의 ‘운’이 결합하여 가능할 것이다. 14/ 범위를 넓혀 향후 10년의 시각에서 보면, (구글, 네이버와 같이) 시장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2세대 모델’ 비즈니스가 주는 새로운 기회가 (기존 방식 + 새로운 기술 대비) 훨~씬~ 큰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것과는 전혀 다른 유형, 방식, 철학을 가진 비즈니스 형태로 등장할 것이다. 15/ 2세대 모델’이 어떤 모습, 어떤 구조가 될지 기존의 경험 기반으로는 유추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 시각에서 그 기회의 창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최대한 기존 사고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Contrarian Thinking’(역발상 사고)을 유지하면서 시장을 잘 watch하는 것이 중요하다. 16/ 단기적으로 아주 큰 기회가, 대부분의 기업에서 압박을 느낄 ‘AI Transformation (AITx)’에 대한 B2B 수요로부터 나올 것이다. 17/ 기업 규모와 관계 없이 AI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니즈가 (지금 당장은 기업마다 온도차가 크지만) 향후 2-3년간 대부분의 기업에 보편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의 기업에 이러한 AITx를 진행할 내부 인력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이다. 18/ 당연히 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B2B 비즈니스가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고, 이는 90년대 후반 등장한 수많은 웹 에이전시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9/ 초기에는 시장의 성장에 따라 관련 업체 및 비즈니스 규모가 급 성장하면서 단순한 ‘웹 에이전시’ 혹은 컨설팅, (no/low-code 등 기반) 툴/SaaS 플랫폼, 기업향 “LLM App Store” 등 다양한 형태의 B2B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중 아주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업체도 꽤 등장할 것이다. 20/ 이후 3-5년 정도 지나면서 시장이 성숙하고 그동안 관련 인력이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면 이러한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도 그 구조가 성숙되어 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선두업체는 기술, 플랫폼, 고객 lock-in 등의 moat를 구축하면서 다음 단계로 진화하여 인프라 플레이 혹은 B2B 플랫폼으로 성장해 할것이다. 21/ 국내 B2C 분야에서는 특히 게임,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연예/연애, 성인 분야의 새로운 실험적 시도들이 특히 강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22/ 첫 번째 B2C 서비스 wave의 가장 큰 특징은 “AI-augmented” 서비스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Gen AI 기술이 사용자의 behavior(행동)를 크게 바꾸지 않는 특성 때문이다. 23/ Gen AI는 기존의 서비스의 효율을 크게 올리지만 기존 사용자 behavior 자체를 크게 바꾸지는 않는 특성을 가진다. (이미지 생성, 동영상 편집도 기본적으로는 기존 작업의 효율성을 올리는 과정이다) 24/ 신규 시장 진입자가 기존 사업자보다 발 빠르게 움직여서 같은 응용 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먼저 적용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패턴이 당분간 등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25/ 그러면, Gen AI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자가 기존 사업자의 경쟁 우위를 극복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Gen AI이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해진 ‘2세대 모델’의 새로운 AI-native 서비스를 등장해야 비로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26/ 1995년의 Netscape Moment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1998년에야 구글, 네이버가 창업된 것을 잊지 말자. 그동안 ‘키워드 광고’라는 ‘미친’ 아이디어가 발명된 이후에야 이런 ‘기존에 없던’ 모델이 사업적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27/ Big Tech들이 사용자 기반, 인프라, 인력으로 따라 오기 전에 agile하게 움직일 수 있는 모델. 실제로는 새로 등장한 (장난감 같은) 새로운 것에 대해 Big Tech은 초반에 별거 아니라고 무시하고 신경쓰지 않을 것이고, 이렇게 번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생존 & 초기 성장을 만들어야 한다. (이 것이 Clayton Christensen의 Disruptive Tech의 정의) https://twocents.hur.xyz/p/two-cents-64-generative-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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