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스텔라 - 어딘가에 있을 가능성에 대한 믿음 >
1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같은 영화를 극장에서도 여러 번 본다. 또 본 그 영화를 TV에서 하면 또 본다. 그럼에도 볼 때마다 새롭다. 2 인터스텔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본 영화다. TV에 정말 자주 편성되는 탓이다. 신작 오펜하이머 개봉으로 요 근래에 TV에서 몇 번 봤다. 3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볼 때의 즐거움은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주와 시간을 다룬 영화이기에 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다. 어떤 인물을 더 주의 깊게 보느냐, 어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못 봤던 새로운 느낌이 든다. 4 왜 놀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할까? 어떤 점 때문일까? 새로운 모험은 늘 설렌다. 아직 우리가 잘 모르는 세계는 불확실하다. 두려운 마음도 생긴다. 하지만 그게 인류의 역사다. 늘 새로움을 쫓으며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세상을 더 나은 곳이 되어 왔다. 5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 놀란의 영화가 좋은 이유다. 우주와 시간, 인간의 양면성, 양자역학 그 무엇이건. 지금은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다. 좀 더 분명히 알게 될 때는 이미 존재할 것이다. 인터스텔라의 대사처럼 말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